이번 집회에는 차진명 형제 부부와 헤라르도 형제 부부가 참석했고, 뉴욕의 박상원 형제도 집회 중간에 합류해 라파스 형제자매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집회를 위해 집회 일주일 전에 지역 일간지에 광고를 내었고, 형제자매들도 각자 가족이나 친지,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하는 데 마음을 쏟았습니다. 저는 작년 집회 이후 근 1년 만에 다시 라파스를 방문한 것이었는데, 처음 보는 얼굴들이 꽤 많았습니다. 올해 1월에 있었던 가정 집회 때 구원받은 분들이라고 했습니다. 한 분 한 분 소개를 받고 인사를 나누면서, 지난 1월 집회에 마흔 명 가까운 손님들이 참석했고 그중 상당수가 죄 문제를 해결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물론 그분들 모두가 다 지금 함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제자매들과 직접 얼굴을 대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른 명에 가까운 손님들이 집회장을 찾았는데 신문 광고를 보고 온 손님은 너덧 명 정도였고, 대부분이 형제자매들의 초대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1월 집회 때의 좋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말씀을 경청했고, 강의 후 들은 내용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강의 시작 전에는 청년들을 위주로 한 십여 명이 매일 찬송가를 불렀는데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 갓 구원받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각자가 제 역할을 해내는 것 같았습니다.
1월 집회 때 말씀을 들은 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는 후안 씨 부부도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그분들의 아들은 몇 해 전에 뺑소니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다시피 하여 지금까지 자리에 누워 있습니다. 그분들은 눈과 얼굴의 일부 근육만 움직여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아들을 어떻게든 고쳐 보려고 백방으로 다니며 애를 썼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교회와 무속인들을 찾아다니던 중에 프레디 형제의 초대로 집회에 참석했고 처음으로 복음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후 형제자매들은 후안 씨의 집을 방문해 누워 있는 아들에게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을 들려주었는데, 마지막 설교를 듣던 중 아들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 후로 후안 씨 부부는 설령 아들이 평생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해도 그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말씀을 들려주는 것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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