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지의 산악 지대에서 주로 살고 있는 몽(Hmong)족은 1970년대에 베트남 전쟁과 라오스 내전을 겪으며 많은 이들이 태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으로 이주했습니다. 현재 태국에는 몽족이 15만 명 정도 살고 있는데, 태국 형제자매들 중에 70% 정도가 몽족이라고 합니다.
2010년에 몽족 마누 형제가 라영에서 있었던 ‘성경은 사실이다’ 전도집회에 참석해 구원받았고, 같은 해에 몽족 쁘라빤 형제도 구원받은 후 몽족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들에 점차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젊은 몽족 사람들은 학교에서 태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태국어 설교를 들을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은 분들은 몽족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태국어로 설교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쁘라빤 형제가 2016년 말부터 ‘성경은 사실이다’ 설교를 몽족어로 더빙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2017년부터는 태국어를 모르는 몽족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몽족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태국의 부아, 펫차분, 매썻, 치앙라이, 치앙마이, 난, 그리고 라오스에 복음이 왕성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양회 기간 동안 성경 강연도 태국어, 몽족어 통역이 순차통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태국어만 순차통역을 하고 몽족어는 통역실에서 동시통역을 했는데, 태국어 통역자와 몽족어 통역자 간에 소통을 할 수 없어 중간에 몽족어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도 정정하지 못하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한국어 강연자와 태국어, 몽족어 통역자가 강단에 나란히 앉아 두 언어 모두 순차통역으로 강연을 진행했고, 통역자가 놓친 부분이나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소통하며 보완했습니다. 강연을 듣는 사람들 대부분이 태국어와 몽족어를 둘 다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두 번 반복해서 듣는 것이었는데, 강연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좋아했습니다.
성경 강연은 하루 세 번 있었습니다. 주제성구는 고린도전서 10장 31절부터 11장 1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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