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재단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재단 회장님이 부아에서 ‘성경은 사실이다’라는 전도집회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집사로 함께 일하던 파욘 씨가 저를 집회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재단 회장님은 ‘성경은 사실이다’ 두 번째 말씀 테이프까지 보았던 상황에서 제게 그 소식을 전한 것이었고, 자신은 아직 테이프를 다 보지 못했으니 가서 끝까지 말씀을 듣고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와 동생, 그리고 다섯 명의 집사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 말씀을 들으면서는 별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두 번째 말씀에서 권 목사님이 위선자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는 왜 권 목사님이 목사로 10년 동안 계셨으면서도 그 후에야 거듭났다고 하시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재단에서 일을 하는 여동생에게 전화해 제부와 함께 와서 이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 둘도 성경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을 모두 들은 후 제 마음을 찌르는 무언가가 있었지만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는 강한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에게 이런 제 마음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회가 끝났을 때 조양자 자매님은 어떻게 말씀을 이해했는지 물으셨지만 저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 저는 잠들지 못하고 계속 뒤척였습니다. 집회에서 말씀을 들을 때에는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지나쳤던 구절이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경 구절을 다시 읽었습니다. 열한 번째 말씀 테이프에서 들었던 베드로전서 3장 18절 말씀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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