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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의료봉사 활동으로 새로운 형제자매들이 태어나기를 바라며

- 멕시코 쿠엔카메 의료봉사 소식
박명숙 | 천안
2017년 10월에 멕시코 나바에서 진행된 멕시코 첫 의료봉사에 이어서 이번에 쿠엔카메 지역에서 두 번째 멕시코 의료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쿠엔카메는 나바에 복음이 전해진 뒤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복음이 전해진 곳입니다. 2월 3일부터 10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멕시코를 방문했는데 한국에서는 열아홉 명이 갔고, 미국에서도 일곱 명이 왔습니다. 멕시코 현지 의료인 형제자매들도 함께했습니다. 
한국에서 간 봉사팀은 약 열네 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3일 일요일에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심사를 할 때 심사원이 어디를 가느냐고 묻기에 두랑고와 쿠엔카메에 간다고 했더니 쿠엔카메를 몰랐습니다. 그때 우리가 의료봉사를 가는 곳이 현지인도 잘 모르는 굉장히 작은 시골 마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멕시코시티 공항에서는 형제자매들이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쓴 팻말을 들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회로 가서 형제자매들이 마련해 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잠깐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쿠엔카메로 가는 경유지로만 생각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만남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두랑고로 이동했습니다. 두랑고 형제자매들 역시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식사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불고기, 버섯볶음, 콩나물국 등 마련해 주신 한식을 맛있게 먹고 자신을 소개하고 교제도 나누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저희를 맞아 주셔서 큰 감동이었습니다. 두랑고와 쿠엔카메는 거리가 가까워 형제자매들이 자주 교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서도 두랑고 형제자매들이 많은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두랑고에서 하룻밤을 잔 후 다음 날 월요일에 버스를 타고 쿠엔카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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