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전국을 치리하는 총리가 되는데, 바로왕은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고 하며 요셉에게 자신의 인장 반지까지 빼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바로왕의 모습은 마치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예수님의 위치를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와 때를 맞추어 요셉은 애굽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했습니다. 이 이방 여인과 혼인한 요셉의 모습에는 예수께서 교회와 혼인하게 될 것에 대한 전주곡이 조용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애굽 여인과 결혼한 요셉에게는 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첫째가 므낫세, 둘째가 에브라임입니다. 야곱은 숨을 거두기 전에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해 주었는데, 팔을 어긋나게 해서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었습니다. 가인과 아벨, 이스마엘과 이삭, 에서와 야곱처럼 요셉의 두 아들도 형과 동생의 위치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세상 사람들이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요셉 이야기’라고 하면서 ‘요셉과 열한 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요셉이 애굽에 팔려 갔다가 다시 가족들을 만났단다.’ 하고 지나가는 그런 이야기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창세기 전체와 구약 시대 전체를 통해 볼 수 있는 형제들의 관계,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의 관계, 오순절 이전 시대와 이후에 일어나는 교회와의 관계, 이 모든 것이 요셉의 짧은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밝히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요셉이 형제들을 만날 때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자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 왔다가 아버지가 사랑하는 막내 동생과 함께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형들은 자기들이 팔았던 동생 요셉이 자신들을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두려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그때 요셉은 형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능히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가로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창세기 45:3-5
그 후 요셉은 아버지와 가족들을 애굽으로 데려와 고센 땅에서 살게 했는데, 시간이 지나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는 요셉이 우리를 봐주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이제 우리는 야단 난 것 아닌가?’ 하고 염려했습니다.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창세기 50:16-17
얼마나 답답했으면 요셉이 울었겠습니까. 이때 이 요셉의 심정은 예수님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그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요셉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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