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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 우리를 자녀로 불러 주신 하나님을 깨닫게 한 시간들

- 2019 국내 전도집회 소식 Ⅰ
매년 겨울에는 국내 각지에서 전도집회가 열립니다. 이번 겨울에도 지난 12월 말부터 매주 전도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형제자매들은 물론 국내 및 해외 선교사들까지 마음을 합했습니다. <글소리>에서 그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동해 전도집회 소식  | 박선주(원주)
2018년 12월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강원도 동해시의 한 호텔에서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총 84명이 참석했는데, 그중 처음 말씀을 들으신 분이 28명, 구원을 확인하고자 오신 분이 9명이었습니다. 집회를 통해 구원받은 분들은 16명이었습니다. 
집회를 앞두고 강원도 형제자매들은 동해 교회에서 몇 번의 사전 모임을 가졌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9절의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하는 말씀처럼, 전도집회 준비는 우리로 교제케 하는 시간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도집회는 준비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집회 한 주 전에 집회를 열기로 계획했던 호텔이 경매에 넘어가 대표가 바뀌었고, 시설면에서도 집회 첫날까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 전등이 많았고, 화장실은 물이 새고, 객실은 난방이 안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도집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직접 전등을 교체하고 화장실을 고치는 등 그야말로 호텔 수리를 했습니다. 상황이 우리를 가로막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호텔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본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문제를 제기했을 텐데 묵묵히 고쳐서 사용하는 것을 보며 크게 놀랐다는 이야기를 후에 전해 들었습니다. 호텔의 설비 팀장은 우리가 시설들을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수리를 담당했던 형제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모든 형제자매들이 맡은 자리에서 바삐 움직였습니다. 강당에서는 강당대로 원활한 집회 진행을 위해 노력했고, 부엌에서는 오신 분들에게 음식으로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러 지역에서 일을 돕기 위해 오신 형제자매들과 힘을 모아 분주하게 작품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처음에 분식은 안 드신다던 호텔 직원들도 음식을 한번 맛보고는, 몸이 건강해지는 음식이라며 식사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는 호텔 대표와 설비 팀장이 말씀을 들었고, 대표는 강사로 오신 배중기 형제와 개인 상담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부터는 친구를 데리러 가야 한다고,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며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설비 팀장은 1월 2일까지 저녁 말씀을 매일 들었고, 개인 상담을 통해 구원받았습니다. 이분은 모태 교인이었는데 구원받은 후에 구원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느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집회 기간 동안 날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생겼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은 아무리 마귀의 방해가 있어도 결국은 승리하시고 자기의 일을 하신다는 것을 이번 집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어떻게 5일이 지나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러 지역 형제자매들의 협력으로 같은 마음이 되어 치러진 전도집회였습니다. 영광 받으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충주 전도집회 소식  | 이주형
작년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충주에서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충주에는 충주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있는데, 어린이집 겨울 방학 시기에 맞추어 매년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집회를 앞두고 자매들은 집회 기간 동안의 식사 당번과 식단을 정해 유기농으로 식재료를 준비하고,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을 미리 조리했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전도서 12장 1절 말씀과 ‘성경은 역사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제작해 강당과 교회 외부에 내걸었습니다. 
참석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 분들의 숙식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마침 전도집회 직전까지 2018년 북미 성경탐구모임 성경적 담화를 듣는 자리가 매일 있어서, 형제자매들이 날마다 모여 의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형제자매들이 마음을 모아 교제를 나누었고, 집회 전날에는 교회 대청소까지 마쳤습니다.
드디어 집회 당일, 강연을 맡아 주실 고엄수, 노태우 형제가 오셨고, 다른 지역에서 두 분, 충주에서 초대된 두 분도 말씀을 들으러 오셨습니다. 
첫날 저녁, 고엄수 형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에 대해 설명하며,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기에 이 목적 또한 이루어질 때가 결국 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만물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우주와 지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리웠으나 벗었다고 한 아담처럼, 하나님의 생명의 원천에서 분리된,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죽은 상태가 되어 버린 인류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일이 시작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강연 후에는 모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집회에 초대되어 온 분들 중 교회 집사로 있는 중년 남자분과 강연을 어떻게 들었는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 해가 바뀌고 새해 첫날이 되었습니다. 자매들은 아침 일찍부터 교회로 와서 아침식사를 준비했고, 오후 2시부터는 권신찬 목사님의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을 시청했습니다. 한 번 발표되면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예언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우리 인생길에는 심판과 영생 두 가지 갈림길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두 명 중 한 명은 교제 가운데서 자라 온 청년이었는데, 이날 노태우 형제와의 개인 상담을 통해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값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들어 왔던 말씀들이 완성되지 않은 퍼즐처럼 얽혀만 있었는데, 이제는 그 퍼즐이 완성되어 다 맞추어졌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둘째 날 저녁, 고엄수 형제는 시편 119편 89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진짜 것은 하늘에 있고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잠깐 동안 존재하는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말은 썩어질 씨일 뿐이고, 오직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일해 오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이 끝났습니다. 
셋째 날 오전에는 충주의 연로하신 자매님들을 대상으로 한 고엄수 형제의 특별 강연과 교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간증을 주고받는 가운데 오랫동안 함께 교제해 왔던 한 자매가 구원에 확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은 개인 상담 시간을 가졌고, 상담을 마치고 나서는 확실하게 구원받았다고 했습니다. 모두들 크게 반가워하고 기뻐했습니다.
오후에는 교회 집사라는 분이 개인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성경 말씀과 세상 지식을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었고, 주관이 너무 강한 나머지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에 한없는 안타까움이 일었습니다.
이어진 저녁 강연 시간에는 복음 말씀이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강연을 마지막으로 고엄수 형제는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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