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마닐라 북쪽 라오악에서 집회가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복음이 활발히 전해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복음이 역사하는 현장에 함께하고자 한국에서 두 분이 오셨습니다. 이분들은 마닐라에서 하루를 체류하신 후 이튿날 국내선 비행기로 라오악까지 함께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라오악과 인근 지역인 방기, 클라베리아, 그리고 칼라나산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멀리 바기오 산간 지역인 뱅겟에서 형제자매들이 손님들을 모셔 왔는데, 새벽 3시에 출발하여 8시간을 운전하여 오는 먼 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총 27명이 참석한 비교적 소규모의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집회 마지막 날에는 일곱 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침례식이 끝나고 저녁식사 후에 11명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분들은 나흘간 참석자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간증까지 다 들은 후 느낀 점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뒤에 앉아서 참석자들이 말씀 듣는 모습을 볼 때는 몰랐는데 간증을 듣고 나서 ‘다들 정말 열심히 들었구나!’ 하며 감탄했다고 하면서,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말씀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중 프롤린 씨의 간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프롤린 씨는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집회가 끝나기 전날 밤에 죄에 대한 강연을 듣고 홀로코스트 관련 영상을 보았는데, 그 후 프롤린 씨는 그야말로 모두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은 것 같았습니다. 이불을 덮어 쓰고 헤드폰을 낀 채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복음에 관한 말씀을 듣는 날 아침, 강연을 듣자고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프롤린 씨는 계속 누운 채 여전히 말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브라이언트 형제는 FM 송수신기를 통해 방에서도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었고, 샤온 자매와 마리칼 자매가 이어폰을 끼고 말씀을 듣는 것처럼 하면서 프롤린 씨와 함께 방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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