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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50년 만에 교제 가운데서 발견한 구약의 비밀

김강식 | 지사
예수의 피로 얻은 영원한 속죄
1964년경 제가 중학교 1학년 때의 일입니다. 역사 교과서에 4대 성인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거기에 예수 그리스도와 열두 제자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 중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열두 제자의 이름을 한번 외워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던 터라 제자들의 이름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장로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들었는데,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역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세계 4대 성인 중의 한 사람인 예수님에 대해 학교에서 배웠고, 또 성경에 예수님과 그의 열두 제자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것이 맞는데, 내가 이 사실을 부인하면 세상의 학문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대 성인은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이었고, 불교도 유교도 존재하니 하나님도 그렇게 존재하는 분인가 보다 생각하고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천당도 믿어지고 지옥도 믿어졌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너무나 개구쟁이로 살았는데, 그때는 재미있었던 것들이 돌이켜 보니 죄로 드러난 것입니다. 또 장로교회에서는 예정론을 가르쳤습니다. 예정된 사람은 천당을 간다고 하고 나도 장로교회를 다니니 천당을 가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뿐이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부흥집회에 참석해 설교를 듣다 보니 저는 죄가 많아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 가면 항상 ‘하나님, 나는 이런 죄를 지었고 저런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안 하렵니다. 예수 이름으로 빕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때는 ‘예수 이름으로 빕니다.’라고 예수님의 이름을 붙여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예수님은 자기 아들이니 기도하는 사람이 지은 죄를 그때그때 용서해 주시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도하고도 돌아서면 또 죄를 지었고, 그러다 보니 항상 지옥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1969년 어느 날, 극동 방송국에 근무하시던 권 목사님이 전라북도 임실군의 오수에서 집회를 하셨습니다. 집회는 오수와 산서, 지사 세 지역에 있는 네 교회가 연합한 집회였습니다. 그중 산서 교회는 지금 고인이 되신 장신득 목사님의 교회였습니다.
그때 권 목사님은 일주일 동안 새벽과 오전, 그리고 저녁까지 하루 세 번 집회를 하셨습니다. 당시 19살이었던 저는 제가 사는 지사에서 오수까지 4킬로미터 되는 거리를 하루 세 번씩 걸어 다니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권 목사님은 첫날부터 “내 주의 도 첨 받은 날 참 기쁜 날이 아닌가” 하는 찬송가를 계속해서 부르셨습니다. 또 그분은 처음에 당신의 집회는 다른 집회와 다르니 처음에는 답답할 것이지만, 낙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보라고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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