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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 칸쿤으로 가는 길

- 멕시코 전도 여행기   조양자 | 멕시코       저는 멕시코 몬테레이(Monterrey)에 있는 조양자라고 합니다. 2003년 7월에 몬테레이로 들어와 지내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너무 안일하게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몬테레이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많이 바쁩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모이는 데도 소홀하기 쉬워 그간 제 마음도 조금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저는 오래 전부터 몬테레이에서 구원받고 자기 고향집으로 돌아간 형제자매들이 살고 있는 멕시코의 여러 도시들을 두루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작년 12월에 밴쿠버에서 있었던 성경탐구모임에서 구원받은 미네르바 자매의 요청으로 탐피코(Tampico)에서 집회를 두 번 열었고, 그 결과 지금 20명 가량 모이는 모임이 형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사람도 없는데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된 자매의 집에서 모임을 갖는 것이 다소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15명 내외의 형제자매들이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가끔 다른 지역에서 형제들이 오시면 같이 탐피코를 방문해서 구원받은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탐피코를 떠날 때는 항상 주님께 이 형제자매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보호해 달라는 것과,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그들이 모임을 잘 형성해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탐피코는 마데로(Madero), 알타미라(Altamira), 탐피코의 세 지역이 모여 125만이 넘는 인구를 형성하고 있는 도시인데, 한국의 선경그룹에서 정유 공장을 세웠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쳐 간 곳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파견되었던 회사원들이 멕시코의 젊은 여자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도 그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한국인 혼혈아들이 많습니다. 또 한국인들이 음식 장사를 하면서 매춘과 관련된 일도 같이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상이 너무 나빠서 복음이 전해지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저는 아주 속이 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사람들이 이 도시에도 살고 있었고, 우리가 복음을 전했을 때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섰습니다.       칸쿤(Cancun)은, 몬테레이에 있는 베로니카의 전도로 베로니카의 동생 모니카가 구원받고 전도하기를 원해 집회가 열린 곳입니다. 지난 9월에 탐피코 집회가 끝나고 1주 후인 14일부터 칸쿤에서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런 허리케인 소식 때문에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 가 있던 한국인 자매들의 요청으로 발걸음을 과달라하라로 돌리게 되었는데, 갑자기 왜 허리케인이 왔으며 하나님은 우리 길을 왜 과달라하라로 바꾸셨을까 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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