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심사가 모두 끝나고, 단체전 예선이 시작되었다. 각 팀은 모여서 마지막으로 소리를 맞추어 본 뒤 심사에 임했고, 심사가 끝난 후에는 다른 팀의 암송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두 지역이 연합하여 참가한 팀도 있었다. 대전·공주 팀이었다. 대전의 이은경 자매는 많은 대전 형제자매들이 여러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가까운 공주 지역 청년들에게 함께 출전할 것을 제안했다. 같이 암송하면서 서로 힘을 받고 교제를 나누는 계기가 되겠다는 마음에서 제안을 했다는데, 대회가 임박한 상황이었음에도 공주 청년들이 선뜻 수락해 참 고마웠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공주 청년들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대회 나흘 전이었다. 개인전 사전 등록이 이미 마감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대전 팀’에서 ‘대전·공주 팀’으로 팀명을 바꾸어 단체전에 출전하기로 했고, 그 뒤로 나흘 동안 열심히 암송해 단체전에 함께할 수 있었다.
공주의 최한창 형제는 대전 형제자매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외웠다고 했다.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뒷부분의 어려운 단락들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대회 날 심사 받을 때 제일 쉬운 첫 네 단락을 외우게 되었고, 외우다가 중간에 다 함께 멈추는 큰 실수를 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래도 참여에 의의를 둔다며, 개인적으로 초반 대회 때 몇 번 참가하고 오랜만에 참가한 것이라 아쉽기도 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주의 최샘 자매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모일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암송하자고 제안해 주신 대전 형제자매들이 참 고마웠다고 했다. 그리고 대회장에 와서 예전부터 꾸준히 참가하며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시는 형제자매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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