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18.12> 하나님의 나를 향한 ‘넓고 크고 높고 깊은 사랑’

김환근 | 서울
저는 23살이고, 현재 수원에서 공군으로 복무 중입니다. 사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이 있는 군부대 안에 있으면서 교제가 더 그리웠습니다.
약 10년 전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했는데, ‘구원받은 사람은 손을 들어 보세요.’ 하는 상황에서 저는 손을 들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으러 갔고 상담해 주시는 분은 예수께서 피 흘리심으로 우리 죄를 사해 주셨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구원받는다는 것은 크고 엄청난 것,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실이 너무나 허무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자꾸만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던 중에 성경탐구모임이 끝났습니다.
원래 교회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중·고등학생 때는 아예 교회를 가지 않았습니다. 가끔 성경탐구모임에는 참석했지만 내가 교회에 다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새까맣게 잊은 채로 살아갔습니다. 그러다 수년간 당뇨로 고생하시던 아버지께서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심각성을 느끼신 어머니는 구원이 확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아버지 귀에 성경 말씀과 <꿈 같은 사랑> 내용, 그리고 찬송가를 자꾸 들려 드렸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저는 제가 교회에 다니던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정말 잊고 살고 있었던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