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어느 때입니까? 사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여러 행적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마태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한때를 ‘그때’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헤롯의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나쁘게만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마태는 이 일에 대해 아주 섬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했습니다.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들었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의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가 많은 유대인들 사이에 새로운 인물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나라 전체를 정신적으로 뒤흔들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그 소문은 예수가 여러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등 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낸다는 것이었을 텐데, 그 소식을 들은 헤롯은 굉장히 뜨거운 차나 국물을 잘못 마셨을 때 위 속까지 뜨거움을 느끼는 것같이, 왕으로서 심중에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헤롯 왕가는 윗대부터 그랬습니다. 예수께서 나셨을 때의 일을 보면,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하고 물었을 때 헤롯대왕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하고 물었고, 서기관들은 성경에서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하는 미가서 5장 2절을 찾아 “유대 땅 베들레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그때 헤롯은 얼마나 겁이 났겠습니까? 애써 이룩해 놓은 왕가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오랜 세월 기다려 왔던 그리스도가 나타났다는 것은 그에게 아주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헤롯대왕은 박사들을 불러서, 가서 경배하고 내게도 와서 알려 주면 나도 경배하러 가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때도 분봉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무시하면 그만이겠지만, 헤롯 일가는 자기 나라, 자기 백성이 아닌 이스라엘에서 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짓밟히고 돌아와 이제 나라를 한번 제대로 끌어가려고 하는 때에 헤롯은 로마의 지령을 받아 유대 땅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는 위태로웠고, 그들은 유대인인 체하며 유대인들을 통치해야 했습니다.헤롯의 집안은 유대인들의 첫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중 멀리 가 버린 맏아들 에서의 후손이었고, 그들이 지배하는 유대인들은 둘째 아들 야곱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철천지원수가 되어서 역사를 이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 에서의 후손 에돔 사람이 왕의 자리에 앉았으니, 유대인인 것처럼 꾸미고 통치자 노릇을 하고 있지만 밥을 먹어도 톱밥을 씹는 것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때에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들려오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행적과 그가 전하는 복음의 소리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고, 죽었던 사람이 일어난다는 말들은 헤롯에게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그것이 보통 껄끄러운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 속에 일어나는 모든 고통을 스스로 감수해야 했고, 다른 사람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시기나 질투 같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전설을 알고 있었고 유대인에 대한 정보에도 밝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을 통치하고 있었던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의 집안은 메시야에 대해서 잘 알았고, 소문의 주인공인 예수가 어떠한 인물이라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예수의 소식을 들었을 때 크게 놀랐습니다.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저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권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는도다 하더라 (마태복음 14:2)
그는 예수의 소문을 듣고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 세례 요한의 혼이 그 속에서 운동한다.’고 했습니다. 헤롯은 정권을 유지하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