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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마음이 기쁘고 벅차고 행복합니다

금선화 | 중국
저는 어린 시절부터 매우 힘들게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딸이라는 이유로 저를 구박하셨습니다. 어머니께 매일 맞다 보니 등과 다리의 살이 찢어져, 앉을 때도 무릎을 꿇고 앉아야만 했습니다. 한 번은 어머니가 어린 저를 산속에 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저를 찾아내어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머니는 13살인 저를 시집보내서라도 집에서 내보내려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 갓난아이를 낳아 안고 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그런 삶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5원을 들고 무작정 집에서 나왔습니다. 신발 한쪽이 벗겨진 줄도 모르고 도망쳐 나와 어디론가 떠나는 열차에 몸을 실었고, 그러고서야 그 지옥 같은 생활이 끝났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내려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첫 월급을 탔을 때는 부모님이 생각나 집에 돈도 부쳤습니다. 나를 미워하셨지만 그래도 나를 낳아 주신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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