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부터 8일까지,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이 독일 노이스(Neuss)시의 한 호텔에서 있었다.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3년째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것이었는데, 노이스는 독일에서 형제자매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인 뒤셀도르프와 인접해 있어 성경탐구모임을 준비하는 데 용이한 곳이다. 또 호텔은 공항과 기차역과도 가까워 참석할 사람들을 수송하는 데도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약되었다. 성경탐구모임 둘째 날부터는 흐리고 쌀쌀하던 날씨가 맑게 개어, 호텔 주위에 있는 큰 공원의 꽃밭과 호수, 나무 그늘이 형제자매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 주었다.
올해 성경탐구모임에는 13개 국가에서 301명이 등록했다. 작년보다 60명가량의 형제자매들이 늘었고 그중 독일에서만 30명 정도가 더 등록했는데, 독일로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과 새로 태어난 아이들의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가나에 선교사로 가 있는 형제자매 4명과, 폴란드 현지 형제 한 명을 포함해 폴란드에 살고 있는 베트남 형제자매들 16명이 참석했고, 이탈리아에서 4명이 왔다. 그중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 자매의 참석 소식을 듣고 통역을 위해 중국에서도 2명이 왔다. 한국에서도 작년보다 30명 정도가 더 참석했다.
유럽 성경탐구모임 시작 바로 전에는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이, 끝난 후에는 태국 수양회가 예정되어 있었고, 더욱이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시작된 집회라 많은 분들이 오지 못하리라 생각한 주최 측의 처음 예상과 달리 전 세계에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모였고, 집회는 풍성한 교제의 자리가 되었다.
설교와 성경적 담화
이번 유럽 성경탐구모임에서는 베드로전서 5장 10-11절 말씀을 주제성구로, 네 번의 유 회장님 설교와 다섯 번의 성경적 담화가 진행되었다.
설교는 둘째 날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첫 설교는 로마서 3장 강해 설교였는데, 율법으로는 구원될 길이 없고 “하나님의 한 의”,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값없이 거룩함에 이르게 해 주심을 믿음으로써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튿날과 그 다음 날에는 사도행전 1장과 10장 설교를 통해 유대인 아닌 우리 이방인에게 구원이 주어지게 된 성령의 역사를 상고했다. 제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그들을 통해 교회를 시작하셨던 성령은 오늘날에도 말씀으로 살아 계시기에 우리는 성경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살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날 빌립보서 1장 설교에서는 복음은 교육이 아닌 생명의 이식, 생산이라는 것이 강조되었다. 영혼에 떨어진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으로 영혼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고, 그 영혼이 변화받은 사람은 세상에 그것 이상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다. 믿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매일 저녁 이어진 성경적 담화는 설교와 흐름을 같이했다. 먼저 주제성구를 자세히 읽으며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복음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살폈다. 그리고 마태, 마가, 누가복음과 비교하며 요한복음을 장별로 세세히 짚었다. 예수님의 행보가 사도들에게 이어졌고, 또 그들의 행보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오늘날 교회의 일원 된 우리들에게도 복음이 이어졌음을 알게 한 시간이었다.
밤늦도록 이어진 교제의 시간
성경탐구모임 기간 동안 주된 프로그램은 호텔의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강당은 노이스 시청 관리 하에 있어 대관 시간이 새벽 2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런데 매일 밤 시청 공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관 시간을 연장해야 할 만큼 성경적 담화 후 이어진 교제 모임은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 시간은 우리 교제 안에서 풍성히 전해지고 있는 말씀과 건강 메시지들을 형제자매들이 빠짐없이 소화함으로써 함께 더욱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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