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부터 22일까지 과테말라시티에서 있었던 전도집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과테말라에는 2000년대 초반에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육로로 여덟 시간 정도 떨어진 페텐이라는 작은 도시에 처음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 후 2002년에 수도 과테말라시티에도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바를 시작으로 멕시코 전역에 복음이 퍼져 나가던 당시, 처음으로 중미에 복음이 전해지면서 과테말라는 멕시코 이남, 중남미 선교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기대와는 달리 복음은 잘 전해지지 않았고, 해를 거듭하면서 형제자매들이 하나둘씩 교제를 떠났습니다. 몇 해 동안 중남미 여러 나라에 적을 두며 열심히 선교 활동에 매진하시던 이상국 형제님이 뉴욕으로 가신 이후에는 선교사들의 발길이 더 뜸해져 과테말라에 정체기가 왔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던 초창기에 한국과 미주 형제자매들의 힘으로 구입한 모임 장소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했고, 남아 있는 형제자매들이 명맥만 유지하는 채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게다가 과테말라나 엘살바도르 사람들은 멕시코 입국 비자를 발급받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근 몇 년 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에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과테말라 형제자매들은 교제 안의 굵직한 소식을 접하고 형제자매들과 나누는 교제의 정수를 누릴 기회마저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옆 나라 엘살바도르에서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복음이 전해졌고, 과테말라의 카를로스 산타이 부부를 중심으로 두 나라 간에 왕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육로로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마음을 모아 갔습니다.
몇 해 전에는 차진명 형제님이 멕시코시티 형제들과 과테말라에 가서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모임 장소를 개·보수했고, 그 후 과테말라 형제자매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교제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일 년에 두 차례 정도 엘살바도르 형제자매들과 손님들이 과테말라 모임 장소에 방문해 일주일간
‘성경은 사실이다’ 전도집회를 가지기도 했는데, 그 일을 계기로 과테말라 형제자매들이 조금 더 전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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