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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2018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 - 멕시코와 중남미 형제자매들의 큰 교제의 자리

- 제18회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 소식
이소영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다소 위험하다 인식되는 멕시코에는 같은 믿음을 가지고 굳게 교제하고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있다. 그 역사는 1995년에 나바라는 북쪽 작은 시골 마을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지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로 23년을 거치며 멕시코 전역에, 그리고 중남미에도 형제자매들이 많이 생겨났다.
3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의 참석을 위해 24일에 한국에서 출발했다. 떠나기 며칠 전에는 눈이 오는 등 겨울 못지않게 추운 날들이 이어졌는데, 성경탐구모임이 열리는 장소가 위치한 멕시코시티의 중앙도로 레포르마에는 따뜻한 햇살 아래 4, 5월에만 핀다는 보라색 하카란다 꽃이 가로수 사이에 가득 피어 있었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은 부활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3월 26일부터 5일간 열렸다. 멕시코 전역의 형제자매들과 중남미 형제자매들까지 1년에 한 번 모이는 자리이기에 참석자들 모두에게 애틋함이 있었고, 큰 교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멕시코 19개 지역에서 404명, 
중남미 6개국(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14명, 미국과 캐나다에서 15명, 한국에서 38명이 참석해, 총 471명이 성경 말씀을 깊이 탐구하고 깊은 교제를 나누었다.
첫째 날의 풍경
26일 저녁에 시작될 집회를 앞두고, 오전과 오후에 각지의 형제자매들이 속속 도착했다. 북쪽 국경 지역 후아레스에서 자동차 위에 짐을 싣고 만 하루를 달려 온 한 가족,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국제 항공편이 없어 옆 나라 콜롬비아까지 차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베네수엘라의 한 가족도 있었다. 등록부 앞에서 사람들이 포옹을 하고 뺨에 입을 맞추는 것을 보면서 오랜만에 만난 형제자매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멀리서 도착한 한국 형제자매들을 위해 등록부에서는, 멕시코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노트와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이 꽂힌 볼펜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작은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성경을 상고하는 시간
저녁이 되어 집회가 시작되었다. 성경 강의가 있기 전, 이번 성경탐구모임의 주제성구이자 2017년 12월에 있었던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의 주제성구이기도 했던 히브리서 13장 20절, 21절을 함께 낭송했다. 
집회는 하루 세 번으로 구성되었다. 오전에는 전도 설교를 들었고, 오후에는 북미 성경탐구모임에서 시청한 것과 같은 유 회장님의 설교를, 저녁에는 강사들의 성경 강의를 들었다. 유 회장님의 설교는 스페인어 책으로도 출간되었다. 
셋째 날 오후에는 요한복음 20장을 주제로 한 설교가 있었다. 설교가 끝나고 모두가 빠져나간 홀에 남아 오랫동안 열띤 대화를 하던 마사틀란의 헤수스와 산티아고 형제는 들은 모든 것이 흥미로워 그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방에 돌아가서도 항상 들은 말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며, 요한복음을 총정리하는 집회 말씀들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들이 다시 한번 정리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녁 시간 첫째 날에는 문동연 형제가 창세기를 중심으로 성경 전체를 살피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여정 속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흐름이 있고, 더 크게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도 반복되어 나타나는 흐름이 있음을 강조했다. 3년 전부터 죽 공부해 오고 있는 구약성경 내용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추려 설명한 것이다. 이를 도식화한 도표의 빈칸을 채워 가며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결국 이스라엘 역사 속에는 부활의 역사가 항상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며, 예수께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고 말씀하신 바 있음을 강조했다. 
둘째 날부터는 이상국, 차진명, 전현식 강사와 함께 세 번에 걸쳐 요한복음 전체를 장별로 살폈다. 2016년 북미 성경탐구모임부터 2017년 유럽, 한국, 다시 북미 성경탐구모임까지, 지난 1년 동안 교제 가운데서 요한복음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각 장의 주요 내용을 짚으면서 전체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강사들은 요한복음은 굉장히 중요하기에 깊이 공부할 필요성이 있으며, 요한복음의 내용을 잘 이해하면 다른 서신서들은 물론 구약과 신약성경을 이해하기 쉽다고 했다. 그리고 각 장의 내용들이 각각의 단편적인 이야기같이 생각될 수 있지만 다 맞물려 연결되어 있으니, 각 장의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숙지하자고 했다.
영어-스페인어 통역자인 후안 카를로스 형제는 이번 집회를 통해 그동안 공부해 온 요한복음 내용을 깊이 있게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통역자이기에 이런 집회에 참석해 직접 말씀을 듣는 복을 받은 것이라며, 상황상 집회에 참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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