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에 여는 집회는 평소 20여 명이 모이는 베이징 형제자매들에게 있어서 몇 달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야 하는 큰 행사입니다. 2016년부터 3년째 이어져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었지만, 매년 ‘과연 올해도 집회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떨리는 마음으로 교제하고 말씀에 의지하며 집회 준비를 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과연 안전하게 집회를 치를 수 있을지 염려가 컸고, 또한 가급적 자연과 가까운 환경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더해져,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서 집회를 열자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 한 형제의 도움으로 베이징에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농촌의 한 호텔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설이 오래되었고, 그곳까지 이동하기 위해 대형 차량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했지만,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방과 회의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호텔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유기농 식사까지 풍성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워 그곳을 집회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중국 10개 지역에서 48명이 참석했는데, 처음 말씀을 듣는 분들도 10명 있었습니다. 강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경화 형제가 맡아 ‘성경은 역사다’라는 주제로, 창세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루어 오신 그리스도의 신부 교회에 대해 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태초 이전에 교회를 계획하시고,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스라엘이 애굽 생활과 광야 시절, 가나안 정복 전쟁을 거쳐 왕정 국가를 수립하게 되기까지, 또 그 나라가 둘로 나뉘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와 성전을 회복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비추어지는 예수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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