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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구원의 은혜와 교제의 기쁨에 감사하는 형제자매들이 있기에

- 멕시코 지역 소식
후아레스 교제 모임 후기  | 후안 카를로스
1월 20일 토요일에 후아레스에서 형제자매들이 모였습니다. 토레온과 쿠엔카메, 두랑고에서 저를 포함해 여섯 명이 갔고, 멕시코시티와 오악사카에서도 세 명이 왔습니다. 이렇게 다른 지역에서 모인 형제자매 열 명과 후아레스의 아홉 명이 모여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지역의 형제자매들이 모여서 좋았던 점은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을 앞두고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올해 성경탐구모임을 표현할 로고를 만드는 일을 오악사카, 쿠엔카메, 토레온 세 지역에서 맡게 되었는데, 해당 지역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물으며 로고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 교회 소식과 각자의 간증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어떻게 후아레스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방문한 소감도 들어 보았습니다.
교제 모임은 일요일 밤까지 이어졌고, 다음 날 멕시코시티와 오악사카에서 오신 형제자매들이 떠난 다음 토레온, 쿠엔카메, 두랑고에서 온 저희도 토레온으로 출발했습니다. 토레온에는 늦은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튿날 화요일 아침에 각 지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헤어지기 전에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지난 모임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며 각자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 각자의 눈이 하나님께서 다른 지역에 주신 좋은 조건들에만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제 하나님께 부탁드려야 할 것은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조건들을 보는 것일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들에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좋은 조건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 그리고 그 가운데에 위치한 쿠엔카메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번듯한 모임집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쿠엔카메에서 두랑고, 또는 토레온까지는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쿠엔카메는 모임 활동이나 교제를 가지기에 충분한, 세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세 지역 형제자매들의 연령대도 적절히 분배되어 있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적재적소에서 각자 자기 몫을 하면서 균형을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토레온과 쿠엔카메에는 경험이 많은 어른들이 계시고, 두랑고에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각각의 장점들을 잘 활용해 함께 일을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매우 쉽고 명확하게 보이는 좋은 조건임에도 저희는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 장점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후아레스에서 형제자매들과 교제를 하게 된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칸쿤 전도집회 소식  | 정명준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칸쿤에서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작년 9월경에 칸쿤 형제자매들을 방문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방문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이곳에 처음 복음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이곳에서 지금처럼 복음이 전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처음 몇 년 동안은 자매들 몇 분만 모여서 교제했을 뿐,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매우 더디고 힘들었습니다. 칸쿤은 관광 도시이다 보니 도시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들떠 있고,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보다 멕시코 내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와 정착한 사람들이 더 많아 지역 특유의 정체성도 없는 편이라 전도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애초에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칸쿤에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몇 년의 정체기를 지나 복음이 조금 더 활발히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교제에 함께하는 형제자매들의 숫자도 점점 더 늘어 지금은 스물다섯 명 정도의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형제자매들 모두 말씀과 교제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나가며 조금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집회 첫날 신문 광고와 개인 초대를 통해 여덟 명의 손님들이 참석했고, 마지막 날까지 평균 7-8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네 시간 거리에 있는 메리다에서도 집회 첫날부터 두 분이 왔고, 주말에는 세 분이 더 와서 마음을 모아 주었습니다. 
집회 6일 동안 강사로 오신 뉴욕의 임영식 형제님이 네 번의 강의를 맡아서 하셨고, 금요일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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