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무렵부터는 교제 안에서 자라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님과 함께 전도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십계명에 대한 내용을 들으면서 저에게 죄가 많고 죄인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마음에 크게 걸렸습니다. 특히 영화 ‘휴거’를 본 후에는 너무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지옥에 가지 않게 해 달라고 울며 기도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전도집회 마지막 날 예수님이 나의 죄를 다 가져가셔서 하나님 앞에 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옥에 갈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던 터라 내 죄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구원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간증을 할 때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구원받았다고 하는 다른 친구들과 상의하기도 했고, 어른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사실을 아는 것이 구원이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집과 교회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가게 되었고, 자연스레 교회에도 거의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가 받았다고 생각한 구원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내가 세상에 남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의 어른들도 한 번씩 구원을 의심하고 다시 확인하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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