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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천지창조 과정 속에 숨겨진 교회의 탄생

2006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
2006. 4. 18. 아침 강연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6-27)
어두움에서 빛을 분리하신 하나님
창세기 첫 장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고, 땅이 혼돈하고 공허했다고 했습니다. (1-2절 참조) 앞서 우리는 이사야 14장을 통해 하나님과 비기리라고 마음먹었던 천사가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구절에 바로 이어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2절)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물 위를 맴돌고 계셨던 것입니다. 또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3-4절) 고 되어 있습니다. 창조 첫째 날에 “빛이 있으라” 하시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다고 되어 있는데, 빛과 어두움을 나누신 뒤 어두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었습니다. (4-5절 참조)
또 하나님께서는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에게 창조 넷째 날의 태양과 달과 지구의 관계를 밝히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7-18절)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보이는 이 빛과 어두움을 좋아하셨습니다.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시는 과정의 창조 넷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두움을 보시고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첫째 날에도 어떤 물질적인 현상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을 생각해 볼 때,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과 어두움이라는 현상 이상의 것을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에 나타나는 창조의 과정들과 훗날 역사 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았을 때, 첫째 날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어두운 데서 시작해서 점점 빛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중에 태어나서 죄를 안고 사는 우리 인간이 언젠가 성경 말씀을 통해 한 번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날들을 이야기할 때도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고 했습니다. 
유대 달력에 의하면 하루의 시작은 저녁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실 때도 갑자기 저녁이 이스라엘 땅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을 때, 새벽에 예수님은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첫째 날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한 말씀의 이 ‘빛’은 무엇입니까?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태양 빛이나 우주 전체에 있는 많은 빛들도 포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뒤에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수면에 운행하시던 하나님의 신이 그 물을 뚫고 생명력을 발휘하시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보겠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1-8절)
혼돈하고 공허한 가운데 있던 땅에 “빛이 있으라”는 말씀이 있은 후, 물과 물이 나누어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로 나뉘게 하셨습니다. 궁창 위에 있던 물은 노아 시대의 대홍수 때 땅으로 전부 쏟아져 내렸습니다. 
대홍수 이전의 생태계는 지금의 환경과는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지금은 하늘에 구름이 조금씩 떠다니지만, 그때는 물로 된 막이 지구를 완전히 덮어 싸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 것과는 분명히 달랐을 것입니다. 또 궁창 위에 떠 있던 물막은 지구의 자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작용을 했을 것입니다.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조절되었을 것이고, 지금은 사람들에게 직접 비취는 태양 빛도 그때는 물막을 통과하면서 한 번 걸러져서 비추어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굉장히 오래 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9백 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9백 년이 얼마나 긴 시간입니까? 지금으로부터 9백 년 전에는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십자군 원정이 있었습니다. 멕시코라는 나라도 없었습니다. 멕시코 땅에 사람들은 살고 있었지만, 국가가 존재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홍수 이전에는 사람이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된 사람은 므두셀라로, 969세를 살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언젠가 사람이 천 년 이상을 살 수 있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천 년을 넘어서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져 갈 때 우리 인류에게도 이러한 복이 주어질 것입니다.
성경이 지금 이 교회 시대에 요구하는 것은 천 년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거머쥐는 것입니다. 모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천 년을 뛰어넘어, 영원히 변하지도 않고 썩지도 않을 육체를 약속받았습니다. 그에 대해 예수께서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요 5:3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창조 둘째 날을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창세기 1:6)
먼저는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물과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과 물을 나눌 정도로 엄청난 말씀의 힘이 땅에서 살아 움직인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가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나면서 하나님의 영원한 낙원과 땅이 분리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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