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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흑암 속에서 찾은 기도의 응답

에스텔라 곤잘레스 | 볼리비아
저는 올해 마흔이 된, 세 자녀의 어머니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을 알게 되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 전에는 큰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특히 가정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교회에 오래 다니셨지만 늘 폭력을 일삼았고, 주먹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 하셨습니다. 저는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아버지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임신했을 때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나기를 바라셨는데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나자 화가 치밀어 오른 나머지 저를 외양간에 던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언니들 중 한 명이 버려진 저를 구해 주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어머니는 교회에 다니셨는데 종교적인 행위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아셨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 많은 의식들을 행하셨습니다. 금식을 했고,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으며, 또 몸이 정결케 된다고 믿고 기름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통곡하며 죄 용서를 비셨고, 천국의 자리를 약속받기 위해 많은 헌금과 십일조를 내셨습니다. 제 유년시절의 기억은 이러한 모습들로 가득했고, 이런 것들은 저를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해졌습니다. 결국 저는 집을 나왔고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죄 또한 많이 지었습니다. 한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아버지께 알려지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가정의 수치로 여겼고 어머니는 큰 잘못을 저지른 죄인이라며 저를 꾸짖었습니다.아이를 출산할 시기가 가까워 오자 아이 아빠는 양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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