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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복음서를 읽으면서 46회
마태복음 12:9-21누가복음 6:6-112001. 12. 15. 강연
거기를 떠나 저희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사람이 많이 좇는지라 예수께서 저희 병을 다 고치시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계하셨으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바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성령을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가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태복음 12:9-21)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안식일에 대한 이 내용은 12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먼저는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보고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2절) 라고 예수께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8절)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예수께서 안식일을 실제로 책임지시는 분이라는 뜻도 포함됩니다.예수께서는 그 많은 날들 가운데 안식일에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셨습니다. 율법에는 안식일에 어떤 일도 하면 안 되었고 일을 하면 죽게 되어 있는데, 제자들은 밀 이삭을 잘라 먹었고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병을 고치셨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 예수께서는 안식일을 정통으로 지키는 사람들에게 굉장한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는 마태복음 내용이 누가복음 6장에는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양손을 쓴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나오는 내용에 손 마른 사람이 등장합니다. 마태복음 12장에는 “한편 손 마른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누가복음에는 “오른손 마른 사람” (6:6)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거기를 떠나 저희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마태복음 12:9-10)
손이 마른 사람이라는 것은 마비가 왔다거나 신경이 통하지 않거나 해서 손을 쓸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한쪽 손이 말라 두 손을 한꺼번에 쓸 수 없는 사람이 회당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 사람의 병을 고치셨습니다. 안식일 날 움직일 수 없었던 사람을 위해 일을 하셨습니다.손 마른 사람은 오랜 세월 동안 안식일을 잘 지켜 왔습니다. 제자들처럼 밀 이삭을 잘라 먹지도 않고 양손으로 비벼 먹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안식일 날 안식일을 범하면서까지 그 사람의 손을 온전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른 손이 낫게 된 이 사람은, 안식일 날 나뭇단을 져서도 안 되고 일을 해서도 안 되는데 움직이는 일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안식일에는 불구자라도 그대로 두어야 하는데 왜 고쳐 주는가.’ 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손 마른 사람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렇게 따질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법이 있었기에 안식일에는 불구자라도 건드리지 말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사람을 낫게 하셨고 거기서부터 충돌이 시작되었습니다.누가복음을 살펴보겠습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송사할 빙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가 엿보니  (누가복음 6:6-7)
여기에는 예수님을 송사하려는 사람들의 신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한번 보자고 하며 엿보았습니다. 밀밭에서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도 허용한 선생인데 안식일에 병을 고치지 않겠느냐 하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저가 일어나 서거늘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누가복음 6:8-9)
그때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선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구하는 것은 같은 것이고, 악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멸하는 것도 같은 것입니다. 그렇게 두 가지 것이 공존하는데, 그 둘 중 어느 것이 나으냐고 질문하셨습니다. 이것은 선한 일이라도 안식일에는 행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스스로 짓고 있었던 그 사람들을 예수께서 공박하려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이 병자 한 사람을 두고 죄인 된 인류 전체를 보셨습니다. 안식일 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도 못 하게 된다면, 법이 앞서서 생명을 죽이는 것이 되고 멸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안식일 날 선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구하는 것은, 안식일 날에 지켜야 할 법이 아닌 다른 힘에 의해서 이행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표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을 이 세상에 완전히 담보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그 법통을 잇는다는 사람들에 의해 죽으시고, 안식일 날 무덤에 들어가셨습니다. 인간에게 구원의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선을 행한다는 인류 역사가 하지 못한 선을 예수께서 행하셨습니다.예수는 바로 이 일을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그 사람들에게 따지기는 하셨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죽음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은 그대로 두면 멸망할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고 하신 예수님은 이 멸망할 인생을 위해서 생명의 구주로 오셔서 참 선을 행하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을 영원한 지옥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영원한 나라로 옮기기 위해서 오신 분이었습니다.“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고 질문하셨는데, 이 말씀은 예수께서 그 법을 지키는 자들과 논쟁하며 안식일이라는 날에 얽매여 계신 것같이 보이지만 전혀 별개의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크고 웅장한 말씀을 하셨지만,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의 귀에는 그 말씀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안식일에는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는 율법으로 귀가 꽉 막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누가복음 6:10)
예수께서 “손을 내밀라” 하며 일을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그 말씀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저희는 분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처치할 것을 서로 의논하니라  (누가복음 6:11)
그러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어떻게 죽일 것인지를 의논했습니다. 그들이 지키는 종교적인 법은 너무나 무섭고 강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죄 아래 있다는 것, 모두가 다 사형에 해당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범하면 죽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율법을 어기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하고, 또 세월을 보내며 어긴 사실을 잊어버리고서는 괜찮다며 안도합니다. 율법을 지킴으로써 의로워질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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