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둘째 날부터 참석하는 형제자매들의 수는 조금 더 늘었지만 손님들의 수는 12명, 10명, 8명으로 점점 줄어들었고, 끝까지 꾸준히 참석한 사람은 일곱 명 정도였습니다. 집회 바로 다음 월요일이 멕시코 혁명 기념일이라 집회 중간 금요일부터 나흘간 연휴가 이어졌는데, 긴 연휴가 집회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금요일부터 사흘간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멕시코 연중 최대 쇼핑 기간인 ‘부엔 핀(Buen Fin: 좋은 연말)’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길거리나 쇼핑몰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등 도시 내에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여러모로 집회에 타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참석하시는 분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확실히 복음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한국인은 강사님과 저뿐이었는데, 이곳 형제자매들은 저희가 끼니를 대충 때울까 봐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멕시코식 내장탕을 한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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