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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권현욱 | 부산
태국에서 발견한 사실저는 구원받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교회 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06년에 여름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여 이사야 44장 22절 말씀에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 바로 중고등학생들 가운데서 임원을 맡았고, 대학생 시절과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임원을 맡아 매우 바쁘게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2년 전에 두 달 반 정도 태국에서 지내다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방콕에서 조양자 자매님과 지냈는데, 어느 일요일에 요한복음 강해 말씀을 듣고 난 뒤 조 자매님은 갑자기 제게 “야, 너 구원받았니?”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순간 무서웠습니다. ‘조 자매님이 보시기에는 내가 구원받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나? 구원받은 사람처럼 생활하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구원받았지요.”라고 대답을 했는데 조 자매님은 “왜 겁을 먹어? 그냥 물어본 건데.”라고 하셨습니다.
태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태국에 와서 태국 소식도 듣고, 태국에 있는 모임 장소들을 다니면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 준비를 해서 2017년 추석 연휴에 청년들과 함께 다시 태국을 방문했습니다.첫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누군가 제게 왜 태국에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때 저는 내가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와서 이곳을 좀 더 알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저는 제가 왜 태국에 갔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열흘간의 방문 일정 중 이틀이 남았을 때 태국 전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때 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자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자매는 복음 하나만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던 중에 사소한 계기를 통해 자신이 구원받지 않은 것을 깨달았고 새롭게 구원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혹시 나도 그런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저는 구원받고 10년 동안 교회 안에서 일을 맡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항상 교제 안에서 살아 왔으며 봉사 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부산에서 먼 안성 교회에도 꾸준히 갔는데, 그렇게 교회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대단하다, 대견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제 가운데 있으니 죄 문제 역시 당연히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그런데 갑자기 두려워지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눈물도 났습니다.
어느 자매가 교제 가운데서 열심히 살았는데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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