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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고령의 부모님들에게 복음을 전한 시간

- 순천 전도집회 소식
이난영 | 순천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순천에서 세 번째 소집회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2월에 한 차례씩 지역 전도집회를 열어 왔는데, 순천 형제자매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도 확실하게 구원받지 못한 분들을 다시 다른 지역 집회에 참석하게 하거나 개인 상담을 통해 확실하게 구원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번 집회에 참석했어도 말씀의 기쁨을 정확하게 누리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다시 작은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 소집회에서 여러 사람이 확실하게 구원받았습니다. 순천 형제자매들은 소집회를 통해 교제가 이루어짐으로써 새 생명이 탄생하는 기쁨을 맛보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이유는 복음을 전하는 데 있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첫 번째 소집회를 마치고 자매들 사이에 교제가 되면서, 6월에 현충일 연휴를 끼고 각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두 번째 소집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대학생, 청년들까지 참석한 집회에서 초등학생 때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던 사람, 구원에 확신이 없던 사람 등 몇몇이 정확하게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도 다시 한 번 구원의 기쁨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두 번의 소집회를 치르면서 형제자매들의 교제를 바탕으로 한 소집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 10월에 세 번째 소집회를 준비하면서 순천 지역 형제자매들의 부모님을 두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고령이신 부모님이 101세, 96세이셨습니다. 그분들은 집회에 여러 번 참석하셨고 개인 상담을 통해 구원받았다고 하셨지만 마음에 기쁨을 누리지 못하셨기에 그간 저희는 그분들에게 확실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순천에 홀로 기거하시는 94세 어머니를 걱정하는 한 자매가 방문해 왔고, 그것을 계기로 세 번째 소집회를 열자는 의논이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제를 하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찾아보니 101세, 96세, 94세, 93세, 89세, 88세, 85세, 가장 젊으신 분이 84세이셨습니다. 나이가 많아 장시간 앉아서 말씀에 집중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모시고 집회를 열자니 여러 가지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상담을 위주로 하여 집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월 13일 금요일에 집회를 위해 이주영, 노태우 형제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재소 중에 구원받은 형제를 만나러 전남의 한 교도소로 면회를 갔습니다. 선교사들이 순천 집회를 위해 오셨고 금요일과 토요일 1박 2일 동안 순천 교회에서 집회를 한다고 전했더니, 그분은 교도소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가능하면 집회를 마치고 월요일에 한 번만 더 면회를 와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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