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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자리에

- 필리핀 비사야 지역 소식
배중기 | 필리핀
탕알란 전도집회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탕알란 모임 장소에서 진행된 전도집회에는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로 인해 집회 진행을 돕는 형제자매들은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집회에 임했습니다. 참석 인원에 비해 집회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에 참석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형제자매들은 더욱 마음을 모았습니다. 전도집회 후에 바로 비사야 지역 전체 모임이 이어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곳 형제자매들은 그동안 건물을 깨끗이 단장하고 부엌과 화장실 등을 개선해 왔는데, 틈틈이 수고해 온 덕분에 이번 전도집회에 오신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전도집회에는 탕알란과 방아 형제자매들의 전도를 향한 교제의 결과로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초대되었습니다. 또 형제자매들에게도 다시 말씀을 자세히 듣도록 권유한 결과 처음 오신 분 50명, 다시 듣는 분 33명을 합해 모두 83명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30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집회 진행과 참석자들의 숙식을 위해 안팎에서 수고를 해 주어서 총 110명가량이 함께 숙식하며 말씀을 듣는 큰 집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파나이 섬에서 열리는 집회의 통역은 방아의 조엘 형제가 맡았었는데, 이번에는 탕알란의 패트릭 형제가 맡아 주었습니다. 패트릭 형제는 2011년에 구원받고 탕알란에서 함께 교제하다가 타이완에 가서 2년간 일을 하고 온 형제입니다. 귀국한 뒤에는 집회 때마다 뒤에서 궂은일을 맡아 열심히 집회를 도왔고, 작년에는 키우던 돼지들을 팔아 한국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그가 다시 해외에 나가 돈을 벌어 오기를 바랐기에,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직장을 구해 다시 해외로 나가려는 준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지난 4월 탕알란 집회 때 저는 패트릭 형제와 신앙생활과 교제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일요일 모임에서 로마서 강해 말씀을 듣던 중 신앙생활에 대해 마음에 변화가 일었고, 두 달 뒤에는 탕알란에 머물면서 함께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자신의 결심을 전해 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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