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후아힌에서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이 도시는 바다와 가까워서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후아힌에 가게 되었는데 도로가 굉장히 넓었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태국에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호텔에서 집회를 열었고, 24명의 손님이 오셨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고 불교 신자는 두 명이었습니다. 여덟 명은 방콕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후아힌 가까이에 사는 분들이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기독교인들은 종교성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다니는 교회 셔츠를 입고 오셨고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시기를’이라는 말을 계속 했습니다. 또 인터넷에 올라온 기독교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참석자의 절반은 나이 드신 분들이었고 나머지는 14살에서 25살 정도의 청년들이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이미 성경을 알고 있으니 말씀을 잘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번째 말씀 테이프부터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굉장히 열심히 들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참석자들 가운데 심각해진 표정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여섯 명이 간증을 하셨습니다. 집회를 열어 주어 감사하고 예수님께 감사하다는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번에 두 번째로 말씀을 들은 분들은 지난번보다 훨씬 더 명확해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분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앞으로 이분들과도 계속 연락을 할 예정입니다.
집회가 끝나고 청소를 하며 후아힌을 떠나려는 준비를 하던 중, 휠체어에 탄 한 여성이 업 형제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분은 이번에 두 번째로 말씀을 들었는데, 처음 말씀을 들었을 때는 자신의 죄로 인해 너무 괴로워서 두통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엄청난 두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에서 다시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구원에 대해 확신하게 되었다며 이제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