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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작지만 풍성했던 우리들의 잔치

- 중미 수양회 소식
정명준 | 멕시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니카라과에서 있었던 중미 수양회 소식을 전합니다.멕시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중미 지역 형제자매들을 위해 수양회가 열린 지 십 년이 넘었습니다. 멕시코에 입국하는 것이 어려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지역 형제자매들은 일 년에 한 번 이 자리를 통해 다른 여러 나라의 형제자매들을 만나 교제를 나누고 교제 가운데 전해지는 메시지와 소식들을 듣습니다. 5, 60여 명의 많지 않은 숫자가 모이는 작은 수양회지만, 형제자매들은 5박 6일의 시간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밀도 높은 교제를 나누어 왔습니다.
올해는 니카라과 23명, 코스타리카 15명, 파나마 13명, 엘살바도르 11명, 과테말라 3명, 멕시코 2명까지 총 67명의 라틴아메리카 형제자매들이 참석했습니다. 강사로는 이상국, 차진명 형제께서 오셨고, 행사를 돕기 위해 멕시코시티에서 이재훈 형제도 왔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스무 명 정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파나마 다비드와 코스타리카의 파소카노아스 형제자매들은 대절한 15인승 승합차를 타고 힘든 여정 끝에 니카라과까지 왔습니다. 어깨가 포개지고 살이 맞닿아 서로 불쾌해질 수도 있는 환경이었지만 처음 수양회에 참석하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먼저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양보하고 배려하며 먼 길을 무사히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24시간 넘게 차를 타고 두 나라의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그들에게 수양회의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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