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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45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13. 7. 27. 강연
역사의 이면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힘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나무는 풍랑과 가뭄을 만나기도 하고 비바람과 눈을 맞기도 하며 자라는데, 환경이 맞지 않으면 살지 못합니다. 구약의 역사를 장식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풍파와 가뭄, 홍수가 지나가듯이 그들이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우리는 우리가 함께 모이고, 모여서 의논하고 많은 계획을 세우는 일들에 대해,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이 되면 해가 지는 것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속 유대 민족의 역사를 생각하면 그것이 그렇게 당연한 일만은 아닙니다.
몇 년도 몇 월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는 현재 처해 있는 상황과 위치한 자리가 있습니다. 내가 형제자매들과 어떤 대화를 했고 이 시간이 지나면 어떤 대화를 할 것이라는 그 모든 이야기들은 지금 이 순간의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인가부터 흘러온 긴 시간의 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그 긴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화가나 사진작가들은 산이나 바다에 가서 멋있는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1960년 5월에 찍은 사진을 보면서 당시의 자연은 참 아름다웠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그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평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작품의 뒷면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상고하는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긴 시간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오늘 내가 이 자리에서 어떤 성경 말씀을 듣고 누구와 교제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 지금의 ‘현실’이라는 작품은, 전에 내가 보았던 많은 작품들과 내가 보지 않았던 작품들이 전부 다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 나의 상태나 내 주변의 상황, 내 개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 또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는 그 모든 일들은 지금 이 순간에는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그 뒤에는 우리가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나게 많은 일과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암이 발견되었다면 그 암 덩어리는 발견된 시점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먹은 음식과 살아온 환경, 몸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상태가 지금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서 전날의 일, 전전날의 일, 이렇게 계속해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느 한 날에 도달하게 됩니다. 성경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한 첫째 날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창 1:3-5 참조) 그것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구약성경 속 많은 이야기들, 이스라엘 민족에게 일어난 사건들과 역사, 또 그 가운데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나라는 한 사람의 영혼의 상태, 육체의 상태, 또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의 상태, 그리고 우리가 함께 의논하고 일해 나가는 모든 상황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어 사도들을 통해 이루어진 교회가 한 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의 역사를 빼놓고는 절대로 논할 수 없습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첫 장 첫 구절을 보아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이러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면 우리가 함께 어떤 일을 의논하고 또 성경 말씀을 상고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만 필요한 일인지, 지금 우리에게 오늘을 위해 주어진 일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시간들이 있기에 오늘 나의 모습, 오늘 우리의 모습은 내일의 모습과 또 그 다음 날의 모습을 좌우합니다. 그냥 흘러온 시간들이라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흘러온 모든 시간과 지금 현재라는 시간, 앞으로 닥쳐올 시간이 절대 무관하지 않은 것입니다.
영혼과 육신의 관계아모스 8장 11절부터 13절까지 보겠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그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
아모스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던 가나안 땅을 중심으로 해서, 주변 국가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어떤 식으로 대했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 나오는 이 성구는 참 특이합니다. 하나님께서 땅에 기근을 보내셨는데,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고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는 것입니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 그리고 내 영혼이 주린다는 것을 한 구절에 같이 설명했습니다.
육체의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로는 몸 상태가 매우 좋다가도 때로는 병이라도 걸렸나 생각될 정도로 가라앉기도 합니다. 롤러코스터처럼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고, 올라간 채로 한참 지속되다가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평생을 그렇게 삽니다. 하루만 놓고 보더라도 식사를 거르면 몸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또 때로는 물만 마셔도 배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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