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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저를 감싸고 있던 붕대가 풀렸습니다

앙헬리카 카리요 | 멕시코
저희 집안은 4대째 기독교를 믿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신학교를 다니셨고, 어머니도 기독교를 믿으셨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빠지지 않았고, 교회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청년들 모임에도 참석했고, 교회학교 교사도 맡아 했으며, 찬양대에 속해 있기도 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교회 일을 했습니다. 그러한 일들을 하고 봉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6살이 되었을 때 예수님을 제 구원자로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큰 은사를 받았다고 믿었습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방언하는 모임에도 참석했는데, 그 모임은 제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또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모임에도 참석했는데, 그것도 제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 만족했을 뿐, 시간이 지나면 더 큰 공허함이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젊은 나이에 교회의 많은 직분을 맡아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가끔 교도소를 방문하여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임을 전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했습니다.
저는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5년의 연애 후 1991년에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멕시코 국립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저는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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