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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 되니

 안성결 | 뉴욕       주님 안에서 자라 온 시절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1994년 8월 4일에 구원받았습니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저는 너무나 많은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알았고, 성경탐구모임 기간 내내 잠들기 전 주님 앞에 저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렇게 주님 앞에 고할수록 저의 끝없는 죄들을 더 많이 알아가게 될 뿐이었고, 괴로운 마음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주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전부터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써 제 죄를 사해주셨다는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나의 죄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이미 다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전도인께서 복음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짚어주시는 모든 성경 말씀들이 나의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들었고 보아 왔던 말씀들이 그날따라 무척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때 저는 겨우 초등학생이었지만, 구원받아 주님의 자녀가 되었던지라 마귀가 저를 힘들게 시험했던 사실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후 거의 10년 동안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생활했고,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믿지 않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소망을 좇았고, 그 소망만을 위해서 계속 달려왔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저는 대한민국의 수험생이었고, 무조건 공부를 잘 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좋은 학교를 들어가고 졸업 후에는 돈도 많이 벌고 사회에서도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목표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성경을 읽었고, 주일마다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구원받았으니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 두 가지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님과 멀어지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되면 당시 학생이었던 제게 가장 중요한 공부를 못하게 될 것이고 무언가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힘들고 어렵고 아쉬운 때에만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마치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중에 불평불만을 토해 냈던 것처럼....     제 마음의 고통은 고 3때 더욱 심해졌고, 그 후 여러 가지 일에 부딪치면서 더욱 주님을 찾지 않으면 안될 만큼 고통이 극심해졌습니다. 그때부터 교회에서 하는 일들에 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자 저는 대학생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육신이 원하는 세상일을 뒤로 하고 교회에서 진행하는 일이 있으면 더 중요하게 여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활동을 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학생회에 나가도 형제자매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교회의 일에 참여해도 친한 사람이 없다는 육신적인 생각이 들어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마음에는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언제나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소외감이 들었고, 그때마다 세상의 친구들이 그리웠고 그들에게로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주님, 오늘도 주님을 뵈러 왔습니다. 제 육신적인 생각으로는 이 자리를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곳에 그대로 있겠습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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