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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

2010년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이 강연은 제35회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중 2010년 10월 13일 저녁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7-8)
하나님을 원망한 이스라엘민수기 13장 1절부터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되 그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내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두령 된 사람이라  (1-3절)
그리고 24절부터 읽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벤 고로 그곳을 에스골 골짜기라 칭하였더라 사십 일 동안에 땅을 탐지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회보하고 그 땅 실과를 보이고 모세에게 보고하여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가로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24-33절)
우리는 먼저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출애굽기 18장 끝 부분에서부터 민수기 11장까지의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너 시내 광야에 도착하고, 다시 구름 기둥이 이스라엘 민족의 진 위에 떠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앞서 읽은 민수기 13장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 광야를 떠나 바란 광야에 들어간 후의 일입니다.
‘40년 광야 생활’이라고 하면 흔히 시내 광야라고만 생각하는데,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기는 했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동안 생활한 광야의 범위는 넓고 지역마다 이름이 다 달랐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처음에는 신 광야, 다음에는 시내 광야, 그 후에 바란 광야, 다음에 또 이름이 비슷한 다른 신 광야 순으로 움직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온 지 약 2년 정도 지났을 때, 그들은 이미 가나안 땅에 상당히 가까운 곳까지 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을 40년이나 했으니 엄청나게 넓은 장소를 헤매고 다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지역들은 실제로는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집트에서 자동차를 타고 시내 광야를 돌아 이스라엘까지 가는 데 7, 8시간이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온 지 두 달 정도 지났을 때, 그들은 시내 광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고, 시내 광야에서 지내며 처음으로 제사를 지냈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레 9장 참조 이집트를 나온 지 2년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민수기 11장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 광야를 떠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북쪽으로 올라가 가나안 땅을 향해서 가는데, 거의 다 갔을 때 모세는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을 뽑아 가나안 땅을 정찰하러 보냈습니다. 정찰을 다녀온 사람들은 장대에 큰 포도송이를 끼워 메고 와서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유다 지파의 족장 갈렙은 가나안 땅 거민을 치러 가자고 하지만, 갈렙과 에브라임 지파의 족장인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 열 명은 가나안 땅의 거민이 자신들보다 덩치도 크고 강하니 가면 죽을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이런 의견 충돌로 인해서, 홍해를 건너 광야로 나온 20세 이상 장성한 사람들의 운명이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민수기 14장 1절부터 읽어 보겠습니다.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1-2절)
온 회중이 밤새 곡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음식이 없자 애굽에서 떡 먹고 고기 먹을 때가 좋았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물이 모자라니까 ‘목말라 죽겠다, 차라리 일찍 죽었으면 나았을 텐데.’ 하며 원망했습니다.
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목소리는 바로 우리들의 목소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적어도 실제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런 소리를 냈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도 아니면서 그들과 똑같이 원망하지 않습니까? 자기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별의별 불평을 다 하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성경을 통해 그대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성경을 보면서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어떤 것인지 인정하게 됩니다.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민수기 14:3)
이제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가”라고 자기 친구 대하듯 말을 합니다.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그 땅을 탐지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 일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 동시에 ...  (민수기 14:4-10)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떠나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도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말한 것뿐이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인 여호수아는 요셉의 유골을 옮기고 있었을 것입니다. 요셉이 자신의 유골을 자기 조상의 땅으로 가지고 가라고 유언했기 때문입니다. 창 50:24-25 참조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에서 민족의 싹을 틔웠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다 그곳에 살았습니다.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수아와 갈렙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데 오히려 그들을 돌로 쳐 죽이려 했습니다.
이것은 기록된 성경 말씀으로 거듭나고, 교제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무리들이 지난 2천 년간 당해온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던 예수님도 핍박 당하셨습니다. 초대 교회 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핍박을 당했고, 사도들도 핍박을 당했습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자신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세상과 타협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복음을 가지고 사는 삶 속에서 세상과 타협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했는데, 그들이 허튼소리를 한 것입니까?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을 전해 줄 때 이스라엘 민족은 분명히 모든 말씀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이제 여호수아와 갈렙이 ‘여호와가 우리들과 함께 계시니 그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그들을 돌로 쳐 죽이려고 했습니다. ‘헛소리하지 말라.’는 정도의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돌을 들어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 동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민수기 14:10)
그들이 악한 생각을 하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극에 달했을 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좋은 일을 했을 때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엉뚱한 길을 갈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라” (레 19:14 참조)는 말씀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외하라’는 것은 ‘두려워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의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신 17:19-20) 고 했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 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을 채찍으로 보여 주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이 잘못되었을 때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영광 중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그날까지 우리를 채찍질하시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갈렙과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자고 자신 있게 말했을 때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을 돌로 치려 했고,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민수기 14:11-12)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형편없는 무리를 모두 쓸어버리고 너로 다른 한 민족을 세우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애굽인 중에서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셨거늘 그리하시면 그들이 듣고 이 땅 거민에게 고하리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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