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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귀하디 귀한 일주일간의 자리

- 제44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소식
편집부
올해 성경탐구모임이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안성 세계선교센터에서 열렸다. 비가 많이 내렸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성경탐구모임 기간 내내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성경탐구모임이 열린 행사장 곳곳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하며 교제를 나누고,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경탐구모임 중반에 일정을 변경하여 기간을 하루 연장하면서 일주일 꽉 차게 하루하루 알찬 시간이 이어졌던 이번 성경탐구모임의 면면을 살펴보자.
달라진 대강당 풍경성경탐구모임 기간 동안 여자 숙소로 사용되는 선교 센터의 대강당은 성경 강연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대강당을 숙소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주일을 조금이라도 낫게 보내기 위해서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리를 잡을 때마다 한 순간에 많은 사람이 몰려 불편하고도 위험할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몇 년 전부터는 대강당에 들어가는 방식을 달리해 보았지만 크게 상황이 개선되지는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지역별로 구획을 할당하여, 줄 서는 것부터 입장하는 것까지 각 지역별로 진행했다. 그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나 규모가 작은 지역의 형제자매들도 불편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약간의 혼란은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자리 배분이 이루어졌다.
집행부의 이석환(안성) 형제는 전년도에 각 지역에서 접수한 인원 중 여성 참석자의 수를 집계하여 그 인원이 잘 수 있는 공간이 어느 정도일지를 파악한 후 지역별로 자리를 할당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자리 배분을 지역별로 더 세분화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대강당이 넓어 사람들이 머물 공간이 모자라지는 않는데 서로 필요 이상으로 자리를 넓게 차지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석환 형제는 성경에 있는 대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이런 부분에서 실제로도 행해졌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였다.
올해 대강당은 활력이 넘쳤다. 아침에 기상 후와 저녁 강연 전에 다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있었다. 운동은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구성되었는데, 어느 의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운동을 약간 변형하여 구성했다고 한다. 운동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였는데, 시범자가 앞에 나와 자세를 취하면 사람들이 따라하기 쉽게 대형스크린을 통해 보여 주었고, 자세를 취하는 방법도 간단한 설명 문구로 보여주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최은미, 최은희(서울) 자매는 앉은 자리에서 큰 움직임 없이 가볍게 운동을 하니 잠도 깨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동작 하나하나가 온몸에 피를 돌게 하고 마디마디를 풀어주는 것이었으며, 굳이 산책을 하지 않더라도 대강당에서 시원하게 몸을 풀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자기 자리를 정돈하는 시간이 있었다. 대강당은 많은 사람들이 지내며 오가는 곳이어서 어질러지고 더러워지기 쉽다. 때문에 시간을 정해 다 함께 청소를 하는 것은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청소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연을 듣기 위한 마음가짐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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