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12.09> 식당 봉사를 통해 배운 교제의 소중함

김효정 | 대구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다저는 고등학생까지 일반 다른 교회에 다녔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유치원 교사가 되었는데,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 직분을 맡게 되면서 마음에 불편한 생각이 가득해졌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웠고, 2천 년 전에 돌아가신 예수님과 나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믿고 있던 모든 것이 다 흔들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끊임없이 죄를 지었고, 회개하고 나서도 다시 죄를 짓는 제 모습을 보며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것은 이렇게 믿음이 흔들리고 있던 저의 상태를 그 누구에게도 터놓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믿음’에 관한 문제에 대해 말하면 여태껏 교회를 다녔으면서도 그러한 믿음도 없느냐, 그런 확신도 없는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직분을 맡고 있느냐 하는 비난을 받을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편한 마음은 계속되었고, 이렇게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것은 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부터 점검하고 믿음의 확신이 들게 되면 교회로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하고 주일학교 유치부 교사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이 되면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것조차도 주일성수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교회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께 이런 마음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성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비디오테이프가 있는데, 함께 보지 않겠느냐고 권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교회에서 비디오를 보며 성경 공부를 한다는 것이 왠지 찜찜했지만, 성경에 대해 좀 더 알고 더 잘 믿게 된다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비디오테이프를 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 테이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1편부터 펼쳐지는 성경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갖고 있던 성경 지식이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새롭고 엄청났습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며 설교를 들어왔지만 성경 속에서 그만큼 많은 구절들을 읽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오래 전의 설교 같았지만 성경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었기에 믿음이 갔고,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성경 속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런 엄청난 사실이 담겨 있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편, 3편으로 이어질수록 성경 말씀에 대해 더욱 확신이 들었고, 성경은 제가 부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믿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7편까지 보게 되었는데, 죄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지었던 죄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생각에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무겁고 불편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기도를 하는데,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내 죄를 없앨 수 없고 내가 지은 죄가 나와 하나님 사이를 가리고 있어 하나님께 드리는 이 기도도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