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내는 성경을 잘 아시는 분(정행덕 박사님의 사모님)이 계셔서, 그분을 만나 성경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밝은 얼굴로 제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저도 마음이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고 온 아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을 주고 답을 받아오라고도 했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고 온 아내가 하는 말에서, 전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성경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많은 의문을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아이오와 한인 교회 재정 집사 겸 성가대장이였고, 아내는 여선교회 회장이었습니다. 교회에 중요하다고 하는 일을 하면서 저와 집사람의 갈증은 더욱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철야기도가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철야기도를 끝내고 집사님들이 목사님을 모시고 둘러앉아 간증을 했습니다. 저는 기대를 했습니다. 저보다 오랫동안 교회를 나온 사람들이니까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간증이라고 돌아가며 하는 이야기 속에서 저는 제가 찾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 차례가 왔습니다. 저는 물었습니다. 불교에는 깨닫는 다는 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기독교에는 그런 것이 없는 것이냐고. 그 말을 하고 아내에게 재정집사라는 사람이 무슨 불교 이야기를 하느냐고 핀잔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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