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4월은 1년 내내 무더운 태국에서도 가장 더운 때이다. 그런 날씨에도 태국에서 큰 규모의 전도집회가 준비된 것은 4월 중순에 ‘솜쿠란’이라는 명절이 있기 때문이다. ‘솜쿠란’은 한국의 구정과 같은 명절이다. 이 명절의 법정 휴일은 3일이지만, 태국에서는 명절 사이에 휴일이 끼는 경우 공식적으로 하루를 더 쉬기 때문에 올해는 4월 13일(금요일)부터 16일(월요일)까지 총 4일 동안 명절 연휴가 있었다. 이 기간에 방콕에서 동북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곳의 한 리조트를 빌려서 전도집회를 열었다.
집회 첫째 날아침부터 현지인 참석자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리조트는 태국의 중부에 위치해 있는데, 참석자들은 주로 북부 산지 지방 사람들이 많아 사람들은 오후까지 계속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번 집회의 주제성구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였고, 4일간 하루 세 번씩 말씀을 듣는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원래는 태국어로 더빙된 ‘성경은 사실이다’를 듣기로 하였는데, 영어 강연이 가능한 분이 세 분이나 계셔서 강사가 직접 강연하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날 2시부터 시작된 첫 번째 강연은 뉴욕에서 오신 전효석 강사가 맡았다. 성경과 과학을 주제로, 많은 자료와 설명을 통해서 우주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를 객관적으로 풀어주었다. 저녁에도 사람들은 계속 모여 들었고, 7시가 되자 약 270명이 되었다. 그중 절반은 이번에 처음으로 말씀을 들으려는 사람들이었고, 남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