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씀을 들은 후부터 성경책을 읽는 것으로 태교를 했습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 때 권 사모님은 중국을 방문하실 때마다 이사야 53장, 로마서 8장, 요한복음 17장 등을 암송하라는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 전주 지역에서 성경 암송을 시작했는데, 야고보서 전장 암송이었습니다. 그때는 아기만 키우면서 집에 있었기에 시간만 나면 암송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그때 야고보서 전장을 단숨에 줄줄 암송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상도 탔습니다. 그 뒤 갈라디아서, 빌립보서,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암송했습니다. 말씀을 암송하면서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가 태어났을 즈음에 교회에서는 <꿈 같은 사랑> 한국어 암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기에 저만 암송을 했습니다. 후에 <꿈 같은 사랑> 한국어, 영어 암송도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찬송가 234장을 부를 때마다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이들에게 ‘꿈 같은 사랑’을 물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한영 암송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일본어를 배웠기 때문에 영어는 정말 초보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꿈 같은 사랑 암송 모임’에 다니며 윤성중 형제님(교수)께 발음을 배워 집에서 저녁마다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신기한 것은 암송을 시키면 그때 6살(2011년)이었던 아들이 제일 잘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생각으로 암송을 시키지 않았던 어리석은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아침저녁으로 다섯 번 읽기’를 규칙으로 세웠습니다. 아침에 다섯 번 읽어야 밥을 먹게 했습니다. 저희 집 아침 풍경은, 먼저 읽은 사람은 밥을 먹고 나중에 일어난 사람은 한쪽에서 다섯 번을 읽느라 정신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만 그때는 아이들이 그렇게 다섯 번 읽다가 시간이 늦어 밥을 못 먹고 학교를 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제 말을 잘 따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제2회 한영 암송대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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