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 멕시코마음의 짐을 내려놓고제가 현재 멕시코에서 지낸 지 1년가량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이곳에서 열린 집회 소식들을 보내 드렸는데, 이번에는 저의 이야기를 적어 보려 합니다.저는 교제 가운데서 자라난 대부분의 청년들처럼 구원받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열세 살 때 구원받았다고 생각했고, 교회 안에서 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군대를 다녀온 뒤에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제대 후에 처음으로 교회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모두가 모인 앞에서 간증을 하는 자리가 생기면 두렵고 부담스러웠고, 내 차례가 돌아올 때면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간증을 들을 때면 내 간증은 그 사람들의 간증과 다른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그런 마음은 간증을 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매번 반복되었습니다.그 후 2013년 여름에 경북의 어느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간증을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저보다 어린 한 친구가 자신은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것을 인정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에는 의심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이 친구처럼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조금씩 고개를 들었고, 두려워졌습니다. 그런 의심을 가진 채 봉사활동은 끝났고, 저는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는 구원에 대한 의심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불안한 마음을 부모님께 털어놓았고, 부모님께서는 제 마음의 갈등을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시간은 계속해서 흘러 2015년 여름이 되었습니다. 저는 성경탐구모임 기간 동안 해외 형제자매들을 위한 식당에서 일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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