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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연극 후 소감 모음   크게 부각된 어떤 사람만 수고를 많이 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수고를 하신 분들이 사실 더 많습니다. 이번에 제작 기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번 연극처럼 큰 무대를 만들려면 적어도 5-6개월이 걸리는데, 제가 작업 도면을 받아든 후 약 20일 만에 모든 일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속으로 무척 바빴습니다. 다행히 모형팀과 목공팀, 대학생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합류해서 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젊은 사람들이 밤새 몸을 돌보지 않고 열심히 해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도 나이 60이 넘었는데 이런 일을 맡겨주시니까, ‘내가 교제 가운데에서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상당히 기쁜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저는 첫 번째 수양회 때부터 계속 이런 종류의 제작 일에 참여해 왔는데, 이번같이 큰일은 사실 처음입니다. 이것을 빠른 시간 내에 해내려 하니까 마음은 앞서고, 손은 빨리 안 움직이고, 시행착오도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모두 단합하고, 열심히 서로 격려하는 가운데 일이 진행되어 갔습니다. 마지막 공연 날짜가 다가올 때까지도 완성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가 있고 아무리 어려워도 이것은 해야 되겠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덕분에 몸무게가 5킬로 정도 줄어서 몸도 마음도 가뿐합니다.     이번 무대 제작은 모두 우리 손으로 해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극 무대가 보통 극장의 두세 배 되는 크기입니다. 막을 치는 데만도 몇 천만 원이 들 것이었는데 아마추어로서 감히 누가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을 사실 우리가 해낸 것입니다. 연극 무대 전문가들은 아니지만 여러 기술을 모아서 무대 장치를 다 한 것입니다. 굉장히 흐뭇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유승삼/무대제작)     이번 연극에 참여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아마추어였고, 저도 방송 생활을 30년 했지만, 무대 연기는 처음이어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실수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연극은 성공한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극장, 어느 극단에서 공연을 하든지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감동하면 성공한 연극입니다. 이런 대형 무대에,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등장해서 공연을 했는데, 정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을 했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보통 배우가 연기를 잘 할 때 관객들이 박수를 칩니다만, 이번 연극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파라오가 요셉을 총리대신에 임명하는 장면, 요셉이 형제들과 만나는 장면, 요셉이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 등 하여튼 주인공 요셉이 잘되는 장면에서는 계속 박수가 터졌습니다.     저는 1981년에 구원받고 한때 열심히 살다가, 교제 가운데에서 멀어졌었는데, 이번에 다시 교제 속으로 들어오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지난 몇 개월 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저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교제에서 멀어져 있었던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교제의 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무척 기뻤습니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모두 다 한곳으로 마음이 집중되었고,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한 작품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연극뿐만 아니라 다른 목표를 가지고 모여도 잘 해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을 계기로 우리 가운데에서 여러 가지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합니다.     또 한 가지, 제게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이번에 갑자기 열두 아들이 더 생겼습니다. 새로 생긴 아들들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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