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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음악당 앞에서

      둥근 음악당 빼곡이 채운 너 콩나물들아.그 시루 너희 음악당 너무나 좁아 보이는구나.그럼에도 너희들이 퍽이나 자랑스럽게 보이는구나.많은 인생들이 너희들 초상화 보고소리 내어 곱게 아름답게 즐겁게 힘차게 노래 부르며삶의 멋 느낀단다.       이름난 어느 합창단에 있는 여러 악기들 위에 펼쳐진 오선지에너희들 온갖 표정 몸동작 이리 뛰며 저리 뛰고하나 둘 셋 넷 어깨동무도 하고바로 촘촘히 서기도 하고물구나무서기도 하고계단 경사진 곳을 오르락내리락도 하고오선지 아래는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름 붙여놓기도 하고너희들 움직임에 어느 위대한 시인의 시도너희 딛고 선 발 아래 겸손하게 씌어 있었단다.       큰 강당 단상에 촘촘히들 서서 입 벌려 노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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