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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 주 없이 살 수 없네

조현 | 서울    저는 지난 5월에 제대한 새내기 민간인입니다. 군대에서 보낸 2년이 조금 넘는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기에 지금 돌이켜보면 꿈만 같게 느껴집니다.     힘들었던 훈련과 전우들과의 생활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군대를 가기 전에 주위 어르신들에게 무엇이든지 배우고 오라는 조언을 들어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고, 정말 군대라는 곳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에 어떤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간 군대는 정말 낯설었고, 시간에 맞추어서 행동하고 단체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행동을 절제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약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동기 한 명과 저를 태운 차는 첩첩산중으로 계속 들어갔고, 드디어 도착한 곳은 한 포병대대였습니다. 군을 제대한 지금도 그 첫날에 대한 기억은 생생합니다. 동기와 제가 처음 도착했을 때 고참들은 축구를 하고 있다가 우리를 보고는 “신병 왔다~” 라고 소리치더군요.     그 후로 자대 생활 적응은 참 힘들었습니다. 고참들이 우리를 하루라도 빨리 적응시키려고 자대 생활을 아주 엄하게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고참에게서 욕도 많이 듣고, 맞기도 하면서도 속으로 꾸욱 눌러 참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참는 힘이 한계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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