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창혁 | 서울저는 구원받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교제 가운데서 자랐습니다. 일요일에는 항상 서울 교회를, 토요일은 항상 안성 교회를 가는 생활을 하면서도 교회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딱히 ‘왜?’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교회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왔지만, 말씀을 깨닫기까지는 좀 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주어지는 상황에 불평하지 않고 그 가운데서 재미있게 즐기던 저는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교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저를 데리고 교회를 가시던 어머니께서 아버지 병간호를 하셔야 했고, 형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공부에 전념하면서 저 혼자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학교 친구들을 통해 게임, 오락, 만화 등을 접하며 게임방에 가는 것에 재미를 들였던 터라 교회를 빠지고 게임방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교회에 갔다 온 줄로 굳게 믿으셨습니다.인터넷 개인 방송에도 재미가 들어 방송 내 인기와 권위를 갖기 위해 어머니 휴대폰으로 유료 결제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돈에 대한 개념도, 집안 사정에 대한 이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결제를 하다 보니 전화 요금이 첫 달에 40만원, 둘째 달에 80만원이 나왔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시는 어머니께 저는 해킹을 당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어머니는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서에 가셨습니다. 결국 그날 저는 부모님께 그간의 일을 자백했습니다. 부모님은 큰 충격을 받으셨고, 저에 대한 신뢰에도 크게 금이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양심에 가책은 없었고, 저는 어김없이 교회를 빠지고 게임방에 가서 놀았습니다. 몇 개월간 그런 생활을 지속했습니다. 한번은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전체가 일요일에 안성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던 저는 그날도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 학생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꾸며서 어머니께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그날 교회에 갔던 형의 고발로 제 거짓말이 탄로 났습니다. 어머니의 돈에 손을 대었던 일과 합쳐져 저는 부모님의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되었고, 부모님은 그런 저를 꼭 전도집회에 데려가겠다고 마음먹으셨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 부모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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