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7:7-14, 2001. 6. 23. 강연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이 말씀은 기억하기 가장 좋은 성경 내용 중 하나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들, 구교든 신교든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기도하라는 말씀이구나.’ 할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누구나 한 번씩 해 보았을 것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구하라’는 내용이 나오면, 무턱대고 눈부터 감고 구하는 기도를 하는 그런 것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내용이 과연 기도하라는 내용입니까? 아니면 기도 이전에 무엇을 하라는 말씀입니까?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처럼 기도를 남발하지 않으셨습니다. 꼭 필요한 기도 외에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 제자들에게 기도를 함부로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기도를 너무 가르쳐 주지 않으시니까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눅 11:1) 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기도를 가르치시기 전에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같이 하지 말라는 간절한 부탁을 먼저 하셨습니다.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한다.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하는 말씀을 하시면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하는 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 6:6-13 참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기도문’입니다.그러한 간략한 기도를 가르쳐 주셨는데, 그 내용 중에는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니다.’ 하는 말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가 가까워 오자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 14:14) 하고 다른 방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그 이외에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친 곳이 있습니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부탁하셨지만, 예수님 본인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피땀을 흘리면서 기도하셨지만 그때 제자들은 다 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곧 잡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는데도 제자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며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은 기도에 있어서, 종교적인 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마 26:36-46 참조) 그런 사람들이 인간의 본성과 본능으로 졸라대는 그 힘에 예수께서는 무엇을 부탁하셨습니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7)
아주 쉬워 보이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먼저 “구하라”고 하셨는데,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기도하며 구하는 방법도 있지만, 힘써서 무엇을 찾고 살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기도에만 적용되는 말씀이라면, 기도하면서 ‘하나님, 이것이 필요합니다.’라고 구하면 됐지, 소리 지르며 방법을 찾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찾는다는 것은 금이나 은, 내 소중한 물건을 찾는 것같이 계속 무언가 살펴 더듬는 것입니다.‘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해 놓고 또 찾는데, 무엇을 찾는지도 모르면서 바닥만 두드리고 ‘주여’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자기 가슴을 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씀이 말하는 것이 그런 것입니까? 찾을 때는 눈을 감고 찾지 않습니다. 눈을 뜨고 찾거나 살피면서 무엇을 해야 될 것입니다. 또 ‘두드리라’고 되어 있다면서, 어디 문에 가서 전부 두드리면 되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이 말씀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 구절을 안다고 생각하고, 이미 다 된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렇게 간단한 내용이 아닙니다. “구하라” 했는데 무엇을 구하느냐, “찾으라” 그러면 무엇을 찾느냐, “두드리라” 그러면 무엇을 두드리느냐 하는 문제입니다.이 내용을 기도에 국한시켜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도를 시작했는데 “구하라” 했으니 ‘주여, 이것이 필요합니다. 저것이 필요합니다.’ 하며 계속 구걸해야겠습니까? “찾으라” 했으니 ‘무엇을 어떻게 찾아야 하지? 생각해서 찾아야 되나?’ 하며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그러나 이 내용이 과연 기도에 국한된 말씀일까요? 예수께서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마 6:19, 20) 는 말씀이나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마 5:47) 하는 말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하는 말씀을 연속해서 하셨으니 그러한 삶 자체를 말씀하신 것은 아니겠습니까? 구하는 방법 속에는 부탁도 필요할 것이고 간단한 기도도 있을 것입니다. 이 내용에서 말하는 ‘구한다’는 것을 두고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구하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될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 6:33)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기도하라는 내용으로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사람은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 받아야 될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그것을 구하려는 노력이 내게 꼭 필요합니다. 공짜를 바라는 사람들처럼 눈만 감고 구하면 ‘금 나와라 뚝딱’ 하니 금이 나왔다는 옛날이야기와 같이 바라는 것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우리가 세상에서 인간 삶에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듯이, ‘구하라’ 했을 때도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갓 태어난 어린아이는 무언가를 구하는 방법이 간단합니다. 보채기만 하면 어머니가 젖을 줍니다. 어느 정도 기어 다니게 되면 구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집니다. 무엇이든 집어서 입에 넣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겪다가 조금 커서 말을 배우면 구하는 것을 말로 표현합니다. 그 다음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무엇을 구하는 요령을 학문적으로 터득합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자라면서 구하는 방법이 여러 각도로 발전해 갑니다.이 말씀에서 “구하라” 하신 것은 눈 감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구하는 것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사람이 책임져야 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기도하지 말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구하라”는 말씀에 무엇을 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꽤나 잘 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약 4:3) 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일생을 사는 동안 자기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를 여러 방법으로 구합니다. 돈을 구하기 위해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자기 남편 될 사람이나 아내 될 사람을 구하려고 방법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짝사랑하는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그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짝을 구하기 위해 어느 단체나 그룹에 속해 지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짝을 구하는 사람들은 ‘내 짝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만 하는 열심 있는 종교인보다는 더 잘 맞는 사람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눈 뜨고 정확하게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 서로 말을 해 보며 맞추어서 구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맹목적으로 기도만 해서 구해 놓고는 얼마 안 있다가 싫다며 팽개쳐 버리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구하는 방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구하라는 것은 맹목적으로 욕심내며 쟁취하려 노력하고, 하나님께 부탁하면 주신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 6:8 고 하신, 이 아시는 분이 하신 말씀으로,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되는가의 문제를 이야기하시며 그것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또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하셨는데, 무엇을 어떻게 찾느냐, 무슨 문을 어떻게 두드리느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찾고 구해야 하는지 상당히 무관심한 상태로 잘들 구하고 찾습니다. 이 말씀에 무관심하면 안 됩니다. 분명히 구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택해 구하든 구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찾으라고 했는데, 무엇을 찾아야 되겠습니까? 찾으라고 하신 이 말씀은 먼저의 내용과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구하는 것은 주실 분인 하나님께 부탁하는 것이고, 찾는 것은 자기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찾고 자기가 쟁취하는 것입니다.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문맥이 그렇습니다. ‘구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약속이고, ‘찾으라’는 것은 ‘찾아 쟁취하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하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하면 위에, 하늘에 계신 그분이 틀림없이 답을 내려 주시는 것이지만 “찾으라” 할 때 찾는 것은 사람의 책임이요, 자기 노력이요, 자기 힘입니다. 이러한데 ‘찾게 하여 주시옵시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찾는 것에는 분명히 자기 노력이 필요합니다.또 “문을 두드리라” 하셨는데, 두드리는 것도 자기 책임입니다. 성경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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