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스 후아레스 | 멕시코저는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여덟 살 무렵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가끔 부모님과 함께 미사에 참석했는데, 그때마다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로부터 한바탕 꾸지람을 듣고 나온 기분만 들었습니다. 들은 설교들 중 어느 하나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마음에 불편함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설교의 주된 내용은 ‘죄 짓지 말고 똑바로 처신해라.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무언가 양심에 걸리는 일을 할 때면 나를 지켜보고 계실 하나님이 생각났고, 벌 받을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은 그저 엄하고 무서우신 분이라는 생각만 막연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 착하게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서서 지은 죄와 행한 선한 일의 경중을 비교했을 때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당을 나가는 것이 뜸해졌는데 선한 일을 하고 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공허한 마음이 단 한 번도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성경을 창세기부터 읽게 되었는데,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그 앞에 절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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