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교회의 일꾼 된 자매 누구’라고 하면, 예배당 건물이 큼직하게 있는데 그 교회에 때 맞추어 와서 살림도 돌보고, 닦기도 하고, 정돈도 하고, 화분도 잘 갖다놓고, 강대상도 잘 꾸미는 자매를 자연스럽게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로마서 16장의 내용은 전혀 다른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집합체입니다. 성령이 주인이시고, 성경에 감화받고 성령의 인침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교제를 갖는 교회를 말합니다. 건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는 어느 예배당을 성전 같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봉사하며 열심히 하는 집사가 절대 아닙니다. 이 여인은 일꾼으로서 필요한 사람이었지 예배당 집사로서 필요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만일 뵈뵈가 집사였다면 여기에 ‘자매’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집사가 더 중요한 직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사라면 그 직책만으로 부르지 아무개 집사 ‘형제’, 아무개 집사 ‘자매’라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디모데전서의 어느 구절을 오해하여 여자 집사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디모데전서 3장 8절부터 읽어 보겠습니다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라고 했는데, “이”는 돈을 말합니다. 이것은 남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11절에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8절부터 13절까지 전부를 보면 남자에게 하신 말씀인데, 어떻게 해서 11절에만 여자 집사가 등장합니까? 이것은 번역의 차이에서 온 오해입니다. 10절, 11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이것은 여자들도 집사의 자격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러한 남자들의 아내 된 여자들이 그래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내로서 남편에게 단정하고, 참소하지 아니하고,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여야 한다는 뜻이지, 여자가 집사가 되려면 그래야 한다는 말이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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