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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 태풍으로 인해 모인 성도들의 마음

- 필리핀 소식
정경화 | 필리핀
이 글은 2011년 12월 21일에 필리핀의 정경화 형제가 보내온 편지이다.
지난 12월 17일, 태풍 피해 없는 안전지대로 알려져 왔던 민다나오 섬에 전에 없었던 강한 태풍이 있었습니다. 폭우가 심한 데다 산에 나무가 없어 산사태까지 겹쳐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은 카가얀데오로에서 파가디안으로 가는 길의 중간 지점에 있는 일리간 시였습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그 숫자는 나날이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일리간 시에는 형제자매들이 여럿 있어서 2008, 2009년에는 바닷가에 있는 가정에서 모여 전도집회를 하고 교제도 가졌었는데, 그 후로 몇 년 동안 소식이 끊겨 상태가 어떤지는 파악이 어렵습니다.
카가얀데오로 시내 주변에 사는 형제자매들의 피해는 적었습니다. 모임집은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가 지금은 대부분 정리되었습니다. 수도 시설이 파손되어 카가얀데오로 시내 전체에 식수 공급이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도 복구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계획 중인 1월 첫째 주 카가얀데오로 전도집회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마닐라 교회에서 번역과 통역을 하고 있는 33세 간호사 도니 자매가 알던 선생님이 사망하였습니다. 도니 자매는 구원 받은 후에, 성경을 잘못 알고 아이들을 가르쳐 왔던 자신의 선생님이 생각나더랍니다. 그분에게 꼭 전도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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