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즈음 미국인 학부형 한 분이 같은 동네에 한국인 학부형이 살고 있다며 저희에게 소개해 주어 그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의 권유로 성경 공부를 해보기로 했고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 테이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 테이프를 들어도 제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좋은 말씀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다니던 교회를 계속 열심히 다녔습니다.저는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부터 하나님 앞에 훌륭한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은 열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마음 한 쪽에서 미움, 분노, 억울함 등이 올라왔습니다. 그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며 내가 바로 회칠한 무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저곳에 다니며 성경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흥회도 쫓아다녀 보았으나, 하나님 앞에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한 맹세를 나는 절대로 지킬 수 없겠다는 두려움과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메울 수 없었습니다.|di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