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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흥’과 ‘얼’이 있는 노래를 부르자!

올드 블랙 조(Old Black Joe)
한정희 (전 음악대학 강사)
셰익스피어는 그의 저서 <베니스의 상인>에서 “몸에 음악이 배어있지 않은 자, 아름다운 소리의 조화에도 감동하지 않는 자, 그런 자는 반역 음모 약탈을 행하기 쉽다. 그런 자를 믿지 말지어다.”라고 했다. 노래를 많이 알고 많이 부르는 사람은 그만큼 정서가 풍부하다. 노래를 많이 알고 입에 항상 아름다운 노래를 담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반면 늘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는 사람은 치매도 빨리 찾아온다고 한다. 강연 때나 평소에나 늘 노래로 이야기를 이끄시는 한 어르신이 “어릴 때 부른 노래가 내 생각을 잡아주었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음치라 남 앞에서 노래 부르기를 피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어릴 때, 혹은 학창시절에 불렀던 노래를 들으면 아련한 추억에 젖어 함께 흥얼거릴 것이다.
본인이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영어를 배우던 때, 음악 시간에 처음 만난 외국 가곡 중,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포스터(1826-1864)의 노래는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스와니 강’, ‘켄터키 옛집’, ‘오, 수재너’, ‘주인은 찬 땅속에’, ‘금발의 제니’ 등 많은 노래들이 기억나지만, 그중에서 오늘은 ‘올드 블랙 조’를 불러 보고자 한다.
먼저 작곡자 포스터에 대해 살펴보자. 포스터(Stephen C. Foster 1826-1864)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로렌스빌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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