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한 자”라고 했는데, 이 속에 약한 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우리 강한 자”는 말씀으로 참으로 연합된 성도들을 말합니다. 말씀으로 인해 하나가 된 사람들, 성경 말씀으로 모두 마음이 같아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라는 말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 ‘내가 강하다’라고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자기 삶을 살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낙심이 될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절망을 겪을 때도 있고 슬픔이 올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성도들의 모임에 갔다가 교제를 갖고 찬송을 하다 보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외롭고 어려웠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걱정이 있을 때, 은연중에 어떤 성도가 부르는 찬송가를 듣고 그 가사가 ‘나를 두고 한 말 같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성도들과 교제를 하다 보면 다른 이들의 표정도 비슷해집니다. 옛날 일입니다. 원래 성찬식은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사람들은 상당히 경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성찬식에 임합니다. 그런데 한 자매가 성찬식 중에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 (찬송가 190장) 하고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던 순간에 그 찬송가가 나오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따라 불렀습니다. 엄숙한 분위기는 사라졌습니다. “날 정케 하신 피 보니 그 사랑 한없네” 하며 찬송이 죽 흘러갔는데, 성찬식이 끝났을 때 예상치도 못하게 어떤 사람이 복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괴로워하던 사람이 그 찬송가 가사를 듣는 중에 ‘아, 이 예수님이 그 피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셨구나. 내 죄를 씻어 주셨구나.’ 하고 깨달은 것입니다. 30년쯤 된 일인데, 그런 간증을 전에 들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은 생활하다 보면 자신의 문제에 빠지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복잡한 마음을 안고도 교제에 참여하여 찬송가를 부르거나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다 보면, 한 순간이나마 마음이 같아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후에 조금씩의 차이는 다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똑같아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 내 몸같이 환난 근심 위로하고” (찬송가 278장) 하고 찬송가를 부를 때, 그냥 부르기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찬송을 하면서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의무에 대해서 새롭게 다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지적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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