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72년 1월에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이민 와서 십여 년 간 교회에 다니고 부흥회도 찾아다니면서, 믿음의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예수님을 보여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당시 남편의 친구 내외가 이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 아내 분이 제게 말씀테이프를 주며 듣기를 권하셨습니다. 권 목사님의 전도 설교 테이프였습니다. 저는 그 테이프를 들으면서, ‘어머, 성경에 이스라엘 역사가 있구나.’ 하며 처음 듣는 이야기에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자매님이 저에게 성경 공부도 조금 하기는 하지만 토론토에 놀러가자고, 지금껏 일하느라 힘들었으니 쉬다 오자고 했습니다. 마침 16살이 된 아들이 여름방학 중이어서 아들과 함께 성경책과 수영복을 챙겨 1986년 토론토 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말씀을 듣던 중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행 17:24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은 무소부지하신 분이라 어느 곳에나 계신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강대상 앞에도 계신 줄 알고, 성가대 연습을 하러 가면 미리 가서 강대상 앞에서 기도를 하고 성가대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에는 계시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보면서 ‘어머, 내가 그동안 배운 것이 헛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그 뒤부터는 권 목사님의 말씀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죄에 대한 말씀을 하시며, 자기 죄가 얼마나 있는지 적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내 죄를 노트에 적어가는데, 노트 한 면을 다 적어도 쓸 자리가 부족한 큰 죄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 날 죄에 대한 강연을 또 들으면서 저의 많은 죄들 때문에 견디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 눈물만 났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집회는 끝이 나고, 권 목사님은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성경은 믿어지기에 손을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성경이 다 믿어지고 마음에 감사함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역시 손을 들지 못했습니다. 저는 성경이 믿어지기는 했지만 마음속에 감사함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권 목사님은 마음에 감사함이 없는 사람이 가는 길은 지옥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자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곧바로 단상에서 내려 오시는 권 목사님께 달려가 물었습니다. “나는 성경을 거부하지 않고 다 믿는데 왜 감사함이 없나요?”라고 하니 목사님은 “가슴에서 뭐가 하나 걸린 것이 있다면, 상담해 주시는 분과 씨름해서 그 걸린 것을 떨어뜨리세요. 그러면 됩니다.” 하시고는 가버리셨습니다.
저와 함께 갔던 자매가 분주하게 다니며 상담해 줄 분을 찾아 소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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